[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정석원이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등법원 형사4부(부장판사 조용현)는 30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석원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정석원은 지난해 2월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에서 고등학교 동창 등과 함께 필로폰,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0월 1심 재판부는 그의 혐의를 일부 유죄로 인정,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검찰은 일부 무죄 판단에 항소했다.

재판부는 "위험성과 전파 가능성, 의존성에 비춰볼 때 비난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면서도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이지 않고, 같은 전과로 처벌받은 전력도 없다"고 1심 양형이 적절하다고 봤다. 이와 함께 검찰과 정석원 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정석원은 지난해 2월 호주 현지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의해 인천국제공항에서 긴급체포됐다. 1심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정석원은 지난 7월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앞으로 가정에 충실하고 사회에 봉사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도우며 살겠다"고 반성의 뜻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