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상중. 제공|CJ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나쁜 녀석들:더 무비'의 김상중이 "이 영화는 '마동석의 나쁜녀석들'이라 생각한다"며 후배 마동석에게 공을 돌렸다.

김상중은 영화 '나쁜 녀석들:더 무비'(감독 손용호) 개봉을 앞둔 4일 오전 서울 삼청동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영화 '나쁜 녀석들:더 무비'는 교도소 호송차량이 전복돼 최악의 범죄자들이 탈주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자 수감 중인 범죄자를 풀어 흉악범을 잡는 극비 프로젝트가 다시 가동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물. 2014년 OCN 드라마로 출발해 시즌제로 사랑받으며 한국형 장르드라마의 새 장을 연 동명의 드라마가 바탕이다.

오리지널에 이어 '설계자' 오구탁 역으로 영화에도 출연한 김상중은 "이 영화는, 드라마 때는 그렇지 않았지만 사실 이 영화는 '마동석의 나쁜 녀석들'이다. 저는 그렇게 본다. 드라마 상에서는 제가 주축이 됐지만 영화에서는 분명히 '마동석의 나쁜 녀석들'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돌적인 면과 강한 액션이 영화의 백미라고 생각했다. 그로 인해서 관객들이 통쾌하실 것이라 생각했다. 마동석이 보여준 것이 있다. 액션에 대해서는 말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김상중은 그러나 "현장에서 동석이는 늘 겸손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괜찮을까요' 물어보기도 하고, 저도 '재미있다, 썰렁하다' 이야기도 했다"며 "얘가 '그알'(그것이 알고싶다)의 광팬이다. 매일 물어본다. 1000회 기념 단행본 책을 선물했을 정도"라고 웃음지었다.

김상중은 "영화를 보시면 카타르시스, 액션은 동석이로 시작해서 동석이로 끝난다. 그래서 '마동석의 나쁜 녀석들'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김상중은 "영화적으로 해야할 몫이 있다. 저보다는 동석이가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영화의 입지로도 다져놓은 상태고"라면서 "저라고 더 돋보이고 뭔가 내 몫을 찾아서 하고싶은 욕심이 없겠냐마는, 숲을 놓고 봤을 때는 우선이 있다. 그게 우선이 돼야 흐름에 무리가 없을 거라 생각했다. 속 편하게 속편이 제작된다면 또다른 모습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나쁜 녀석들:더 무비'는 오는 9월 11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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