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형 시즌아웃 확정… 미래 본 개조 프로젝트 돌입
작성일: 2019.09.11 05:45
김태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김택형은 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팀 필승조 일원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택형은 들쭉날쭉한 투구 내용으로 1·2군을 오갔다. 지난 8월 22일 1군에 등록되며 마지막 기회를 얻었지만 끝내 코칭스태프의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왼 팔꿈치에 웃자란 뼈가 있는 김택형은 조만간 이를 깎아내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아쉽지만 계획에서 벗어난 움직임은 아니다. 염경엽 SK 감독은 “만약 김택형이 밸런스 조정에서 성과를 얻을 경우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일찌감치 수술을 받게 하고 내년을 준비하겠다”고 공언했다. SK는 내심 앞선 시나리오가 완성되길 바랐으나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오히려 결단을 더 빨리 내렸다.
2018년 시즌을 앞두고 김성민(키움)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SK 유니폼을 입은 김택형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던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했다. 제구가 불안했고, 밸런스가 자주 흔들렸다. 올 시즌 1·2군을 오가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쉽게 바꾸기는 어려웠다.
웃자란 뼈도 계속 걸렸다. 2016년 팔꿈치인대접합(토미존서저리) 당시 이미 발견된 문제였지만 지금까지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지난해 마무리캠프가 끝난 뒤에도 수술 여부를 고려했으나 “재활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고 계획을 접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완벽하게 털고 갈 예정이다. 웃자란 뼈를 깎는 수술은 재활 기간이 토미존서저리에 비해 짧다. 지금 수술을 받으면 내년 개막 대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SK의 시선은 단순히 외과적 치료에 그치지 않는다.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김택형을 완전히 개조하겠다는 생각이다. SK의 한 관계자는 “1~2년이 더 걸려도 그 뒤로 10년을 더 던질 수 있는 젊은 투수다. 폼이나 밸런스, 구종 등을 전반적으로 모두 재검토할 예정이다. 몸은 좋은 것을 가지고 있으니 한 번 기본이 잡히면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다”면서 장기적인 호흡을 가져 갈 뜻을 시사했다.
실제 김택형은 좌완으로 15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다. 슬라이더의 각도 수준급이다. 그러나 이를 일관적으로 유지하는 능력이 부족했다. SK는 근본적인 것을 해결하지 않으면 이 문제가 또 불거질 수밖에 없다고 본다. 아직은 팀 마운드에 여유가 있는 만큼 김택형을 확실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장기적으로는 선발 후보로도 보고 있어 구종 추가 등 다른 부분도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김택형으로서는 아쉽지만,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보스 첫 승? 같은 날 후라도 두 번째 2군 등판은 어땠나…30일 KT전 복귀 가능할까
2026-08-20
-
이의리 공식 마무리 낙점 발표, 이 선수에 달렸다? ‘KIA 좌승사자’ 천군만마 온다
2026-08-20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