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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점 합작' 웨스트브룩-듀란트, 시카고 듀오 재현

작성일: 2015.10.31 16:05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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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빌리 도너번 감독은 복귀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케빈 듀란트에 대해 "폼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 기다림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듀란트는 복귀 후 2번째 경기에서 단짝과 함께 역사를 재현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암웨이 센터에서 열린 2015-16 미국프로농구(NBA) 올랜도 매직과 경기에서 91득점을 합작한 '황금 콤비'를 앞세워 2차 연장 접전 끝에 139-136으로 이기면서 개막 2연승을 달렸다.

듀란트가 43점, 웨스트브룩이 48점을 넣었다. 연장전 기록이 합산되기는 했으나 40득점 듀오는 역사적인 의미를 갖는다. 1996년 마이클 조던과 스코티 피펜은 인디애나 패이서스와 경기에서 각각 44점, 40점을 기록한 바 있다.

득점왕이 돌아왔다. 케빈 듀란트는 경기 내내 페인트 존 바깥쪽에서 쉴 새 없이 점퍼를 꽂으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살아난 돌파 능력은 덤이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개막전에서 쾌조의 몸놀림을 보였던 러셀 웨스트브룩은 이날 경기에서도 상대 코트를 마음껏 휘저었다.

황금 콤비의 활약은 4쿼터 막판 가장 빛났다. 75-9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끈기 있게 쫓아갔고 결국 듀란트가 13초를 남기고 3점슛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올라디포에게 스텝 백 3점슛을 맞아 114-117, 패색이 짙어졌으나 2.6초를 남기고 웨스트브룩이 40피트에서 던진 슛이 림에 꽂혔다.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은 연장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웨스트브룩이 번개 같은 돌파로 골 밑을 흔들었고 듀란트는 넓어진 공간을 활용해 편안하게 점퍼를 시도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올라디포를 앞세운 올랜도의 매서운 추격을 저지하고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사실상 두 명이 이끈 경기였다.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은 91득점, 23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합작했다. 나머지 선수들이 기록한 48득점, 39리바운드, 9어시스트에 압도적으로 앞선다. 웨스트브룩은 샌안토니오와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 30득점을 이어 갔다.

[사진] 듀란트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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