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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정우영 "'긴 다리'에서 확신했죠…다음 목표는 우승"

작성일: 2019.11.25 18: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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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KBO 신인왕 정우영.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삼성동, 신원철 기자] "저는 이 선수의 '긴 다리'가 부러웠습니다." 

2019 KBO 신인왕 시상을 맡은 한국야구기자회 이헌재 회장은 수상자 발표에 앞서 이렇게 '힌트'를 남겼다. 193cm 늘씬한 키를 자랑하는 LG 정우영의 수상을 예감하게 만드는 결정적 힌트였다. 

시상식을 앞두고 밤잠을 설쳤을 만큼 긴장했던 정우영도 이 순간 자신이 신인왕이 됐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정우영은 "원래 11시쯤 자려고 했는데 잠이 안 오더라.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3시쯤 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강)백호는 압도적인 성적을 냈지만 저는 비슷비슷하지 않았나. (전)상현이 형, (이)창진이 형이 오지 않았다고 하더라. 당연히 오실 줄 알았는데…그래도 확신은 하지 못했다. '긴 다리' 하셔서 그때 알았다"고 얘기했다. 

LG 선수로는 1997년 이병규(현 LG 코치) 뒤로 22년 만에 신인왕이 됐다. 그는 "다른 선수들보다 더 자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병규 코치님은 별 말씀 없으셨고, 유지현 코치(1994년 신인왕)께서 우리가 몇 년 만에 신인왕 배출하는 거냐고 하셨다. '22년 만입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정우영은 수상 후 "다음에는 개인 타이틀 수상자로 이 자리에 서고 싶다"고 얘기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더 큰 포부를 드러냈다. 다음 꿈은 LG 트윈스의 우승이다. 

"우승 트로피를 받고싶다. 22년 만의 신인왕이 나왔으니 1994년 이후 첫 트로피를 가능하면 일찍 받고싶다. 그때 제가 우승 주역이면 좋겠다." 정우영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스포티비뉴스=삼성동,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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