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토르 산체스 델 아모 감독 ⓒ말라가CF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말라가가 빅토르 산체스 델 아모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산체스 감독은 현지 시간으로 9일 말라가 벤치에 다시 앉지 못할 것이란 것을 알게 됐다고 보도했다.

산체스 감독의 사생활이 담긴 영상이 스페인 현지를 중심으로 온라인에 퍼졌다. 영상 속엔 말라가 구단 로고가 박힌 산체스 감독이 음란 행위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구단은 8일(이하 한국 시간) 산체스 감독의 직무 정지를 알렸다. 뒤이어 경질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결정은 지난 오비에도전 직후 회견 이후 내려졌다. 당시 산체스 감독은 구단 수뇌부로부터 강한 질책을 받았다. 말라가는 현재 세군다리가(2부 리그)에서 16위를 달린다. 최근 리그 9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두며 부진에 빠져 있었다. 음란 영상의 유출이 이 결정에 속도를 붙였다.

'마르카'에 따르면 산체스 감독은 변호사와 이 문제를 상의하느라고 하루 종일을 보냈다. 같은 날 말라가 구단 역시 회의를 열었다. 새로운 감독을 물색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르면 15일 새벽 4시에 킥오프하는 폰페라디나전엔 새로운 감독이 벤치에 앉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양측은 계약 해지를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만간 발표가 예상된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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