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미랄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레스터시티는 돌풍을 이어 가고 싶어한다. 유망주 수비수를 영입해 스쿼드의 폭을 넓히려고 한다.

레스터는 2019-20시즌 다시 한번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1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승점을 45점이나 따내며 맨체스터시티(승점 44점)보다도 앞선 2위를 달린다. 리버풀의 독주가 무섭지만 레스터 역시 충분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노릴 만하다.

레스터가 보강을 노리는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다. 레스터는 찰라르 쇠윈쥐, 조니 에반스 콤비가 팀의 중앙 수비를 이끈다. 하지만 웨스 모건은 이제 나이가 많아 대체할 선수가 필요하다. 4번째 중앙 수비수인 필립 벤코비치는 아직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출전이 없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감독의 눈에 든 것은 수비수 메리흐 데미랄이다. 데미랄은 스페네르바체 유스 팀에서 성장한 뒤 포르투갈과 터키, 이탈리아 무대를 누빈 뒤 2019년 여름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8-19시즌 하반기 사수올로 소속으로 14경기에 나서서 깔끔한 수비력을 보였다. 1998년생으로 어린 나이지만 1800만 유로(약 232억 원)의 이적료는 기대감을 반영한 수치다.

레스터는 이미 두 차례 이적 제의를 했다. 2450만 파운드(약 372억 원), 3400만 파운드(약 515억 원)의 이적료를 유벤투스 측에 제의했다가 거절당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데미랄 영입을 시도할 작정이다.

레스터가 노릴 수 있는 구석은 꾸준한 출전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데미랄은 터키 대표팀에도 꾸준히 승선하고 있다. 유로2020 출전과 성적을 내기 위해선, 꾸준한 기회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시즌 세리에A 4경기에만 출전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하긴 했지만 아직 입지가 탄탄한 것은 아니다. 베테랑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는 주전 경쟁에서 한 발 앞선 모양새이고,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한 마티이스 더 리흐트와 경쟁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데미랄에 대한 관심은 높다. '미러'에 따르면 맨체스터시티와 에버튼 역시 관심을 두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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