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올라의 고객 린가드(왼쪽)와 포그바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맨유 수뇌부가 제시 린가드의 에이전트 선임에 불만을 표현했다.

린가드는 최근 거물 에이전트로 유명한 미노 라이올라와 계약을 체결했다. 라이올라는 린가드의 맨유 동료 폴 포그바를 비롯해 엘링 홀란(도르트문트), 마타이스 데 리흐트(유벤투스) 등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자신의 고객에게 최고의 대우를 받게 한다. 돈 하나는 확실하게 챙겨주는 에이전트다. 반대로 그와 협상하는 팀에는 최악의 에이전트로 명성이 자자하다. 협상 과정에서 과도한 언론 플레이를 자주 구사하고, 자신의 고객을 최우선으로 해 양보는 일절 없기 때문이다.

이런 에이전트와 손을 잡자 맨유로서는 난감한 기색이다. 지금을 돌아왔지만 맨유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포그바가 잡음을 냈고, 최근 영입에 공을 들인 홀란이 맨유가 아닌 도르트문트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맨유 수뇌부는 라이올라와 계약한 린가드의 결정에 발끈했다.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거에 악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맨유로서는 악연이 있다고 해도 현재 수많은 스타들을 데리고 있는 라이올라를 외면할 수도 없기 때문에 관계 유지는 하고 있다. 이와중에 린가드가 라이올라를 에이전트로 선임하자 상당히 불편한 기색이다.

또한 '디 애슬랙티'역시 "맨유 수뇌부들이 린가드의 계약 소식을 듣고 '상당히 아프다'는 답을 했다"고 보도했다.

린가드가 라이올라와 계약하면서 맨유는 또 하나의 거대한 적을 상대해야 한다. 단 린가드의 실력이 갈수록 떨어져 방출설이 돌고 있어, 잡지 않는다는 판단을 할 경우 상황은 또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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