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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in 대만] 키움 만반의 준비, 첫 대만 캠프 '경쾌한 스타트'

작성일: 2020.02.02 17: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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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가오슝(대만),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창단 첫 대만 1군 스프링캠프를 경쾌하게 시작하고 있다.

키움은 올해 창단 후 처음으로 1군 스프링캠프를 대만 가오슝에 차렸다. 지난해까지 꾸준히 미국 애리조나에서 훈련해왔던 키움은 올해 가오슝시의 적극적인 노력 끝에 1군 캠프를 대만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선수단은 1일부터 A구장(야수), B구장(투수)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2013년부터 2군 선수단은 대만 타이난에서 훈련하고 있지만 1군 캠프지를 옮기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가오슝시의 적극적인 러브콜과 15~25도의 안정적인 기온과 시차와 긴 비행시간 걱정 없는 환경이 키움의 발걸음을 움직였다. 그러나 첫 대만 캠프인 만큼 구단은 돌다리도 두들겨 가며 캠프를 준비했다.

키움은 지난해 7월 올스타 브레이크 때부터 운영팀장이 가오슝에 사전답사를 왔고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10월말 운영팀장, 1군 매니저, 그라운드 키퍼, 선수단 식사 담당 업체 대표까지 가오슝을 찾아 구장 환경을 둘러봤다. 일주일 뒤에 손혁 감독, 홍원기 수석코치가 다시 한 번 체크했다. 마지막으로 12월 협약식 때 김치현 단장과 운영팀장, 홍보팀장까지 와서 최종 점검을 마쳤다.

▲ 그라운드 정리 중인 안병훈 키움 운영팀 주임. ⓒ키움 히어로즈

10월말 당시 여름 우기를 지난 그라운드 상태는 1군 선수단이 훈련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키움은 올해 1월 15~22일 그라운드 관리팀을 가오슝에 먼저 보내 그라운드와 투수 불펜을 갈아엎다시피 했다.캠프가 시작된 뒤에도 안병훈 운영팀 주임 포함 그라운드 관리팀원 4명이 아예 구장 근처에 숙소를 잡고 하루에 12시간 정도를 그라운드 관리에 쏟아붓고 있다.

구단 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선수단은 준비된 환경에서 캠프를 시작했다. 깔끔한 구장 환경, 하루종일 맑고 따뜻한 날씨도 선수들의 훈련에 알맞다는 것이 자체 평가. 선수들은 "오히려 오래 비행기를 타야 하는 미국보다 좋은 것 같다", "대만이 훈련하기는 더 편하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 일본에서 현지 한식당이나 숙박 호텔이 식사를 준비했던 것과 달리 대만에서는 2009년부터 키움의 원정 식사 케이터링을 맡아온 업체 관계자 5명이 와서 한식을 요리해 준다. 매 식사마다 열 가지 이상 음식들이 준비된다. 누구보다 키움 선수들의 입맛을 잘 알고 있는 채주익 명가뷔페 대표가 선수들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

손혁 신임 감독은 "대만 야구 환경이 만족스럽다. 여기서 훈련을 잘 하고 가야 한다는 생각에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그라운드 키퍼들이 특히 고생이 많다. 덕분에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첫 스프링캠프 스타트를 끊은 소감을 밝혔다.

▲ 2일 훈련 후 점심 식사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선수단.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가오슝(대만),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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