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특효약 개발에 사례금을 내건 배우 성룡. 제공| 영화 '스파이 넥스트 도어' 스틸컷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중화권 스타' 성룡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특효약 개발에 사례금을 내걸었다.

성룡은 지난 4일 자신의 웨이보에 글을 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특효약을 개발하는 사람 혹은 단체에게 100만 위안(한화 약 1억 7000만 원)을 주겠다고 밝혔다. 

성룡은 "최근 전 국민이 용감하고 굳건하게 전염병과 맞서 싸우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국가가 어려울 때 우리가 마땅히 해야할 의무다. 마스크와 방호복을 기부하고, 물자 공급로를 찾고, 전염 예방 지식을 보급하고 격려와 응원의 노래를 부르는 등 내가 할 수 있고, 전염병을 막는데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국가를 번거롭게 하지 않는 선에서 모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병과 싸워 이기는 것은 과학 기술과 떨어질 수 없다. 하루 빨리 특효약이 개발되어 병을 앓고 있는 동포들의 목숨을 구제해줬으면 한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나의 유치한 생각이긴 하지만 개인과 기관을 막론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특효약을 만들어낸다면 100만 위안을 사례금으로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성룡은 "여러분들이 나를 이해해주길 바란다. 이것은 돈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평안한 일상을 누려야할 동포들이 질병으로 생이별을 겪는 것을 보고 싶지 않고, 번화해야 할 거리들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고 거액을 내건 이유를 밝혔다.

중국을 넘어 한국까지 덮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국내 연예계도 비상이 걸렸다. '뮤직뱅크' 등 음악 방송이 이례적으로 관객 없이 녹화를 진행하는가 하면, 제작발표회 등 연예계 행사들도 감염 확산을 우려해 줄줄이 취소됐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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