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전을 앞두고 '공 없는 움직임'을 열쇳말로 꼽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첼시는 언더독이다. 부정할 생각은 없다. 고통을 피할 수 없다면 당당히 맞서겠다."

첼시 프랭크 램파드(42)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과 맞대결을 앞두고 전력 열세를 인정했다.

그러나 반전 포인트도 함께 짚었다. '볼 없는 움직임'을 열쇳말로 꼽았다.

첼시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안방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뮌헨은 현재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는 팀. 15승 4무 4패로 RB 라이프치히에 승점 1점 앞선 단독 선두다. 득실점 차가 39에 이를 정도로 공수 양면에서 탄탄한 짜임새가 돋보인다.

램파드 감독은 25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뮌헨이 지닌 로스터 깊이와 재능, 빼곡한 메달, 풍부한 경험은 첼시에 없는 요소들"이라면서 "하지만 스포츠에는 그런 차이를 극복한 역전 스토리가 수없이 많다. 난 감독으로서 내 할 일에 집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뮌헨 최대 강점으로 볼 간수 능력을 꼽았다. 선수단 전원이 공을 지키고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능력이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타개책으로 오프 더 볼 무브를 가리켰다. 램파드 감독은 "뮌헨 같은 팀을 만날 땐 무엇보다 공 없는 움직임을 배 이상 늘려야 한다. 우리가 강하고 집중력이 높다는 점을 피치 위에서 구현해야 한다. 고통을 겪어야 한다면 기꺼이 마주하겠다(If we have to suffer, we have to suffer). 피하지 않겠다"며 전의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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