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제라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스티븐 제라드 레인저스(스코틀랜드) 감독이 컵 대회 탈락에 고개를 숙였다.

레인저스는 1일(한국 시간) 열린 스코틀랜드 컵 8강 하츠와 경기에서 0-1로 패해 탈락했다.

이로써 레인저스는 이번 시즌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 리그는 1위 셀틱(76점)과 승점 차이가 12점이다. 레인저스가 한 경기 덜 치렀지만 격차가 크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에 진출했지만 하필이면 상대가 강호 레버쿠젠(독일)이다. 이번 시즌 빈 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제라드 감독은 "레인저스 부임 후 최악이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제라드 감독은 "실망했다. 이 팀에 온 후 가장 크게 실망했다. 최근 경기 중 경기력이 가장 안 좋았다. 바로 전 경기인 브라가와 유로파리그 32강(1-0 승)은 최고였다.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으로 난 유럽에서 최고로 자랑스러운 남자가 됐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90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정말 최악이었고 실망스럽다"며 한 경기 만에 경기력이 떨어진 것에 크게 실망했다.

제라드 감독은 리그, 유로파리그, 컵 대회까지 치르는 강행군을 떨어진 경기력의 이유로 분석했다. "일단 내일은 휴식을 주겠다. 그 다음 진지하게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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