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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업 장인' 류현진, "구종 장착은 힘들어, 동료들 도울 것"

작성일: 2020.03.10 15:00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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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투수 류현진이 팀 마운드의 리더로서 여유와 책임감을 보였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범경기에서 4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2경기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이날 류현진은 1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뒤 2회 선두타자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요리하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3회도 2사 1,2루에서 케빈 키마이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5회 1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교체됐다.

류현진은 이날 날카롭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앞세워 타자들을 상대했다. 경기 후 팀은 물론 지역 언론들은 류현진이 어떻게 시속 150km를 훌쩍 넘는 강속구 없이도 타자들을 쉽게 돌려세울 수 있는지 감탄을 멈추지 않았다.

'토론토스타'에 따르면 류현진은 경기 후 "나는 그들(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들)이 부럽지 않다. 야구는 던지기(피칭)보다는 투구(피칭)에 가깝다. 구속이 높은 건 좋은 일이지만 투구에는 필요한 게 더 많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어 "새 구종을 혼자 배우려고 한다면 많은 시간이 들 거다. 구종을 익히는 과정은 장난이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투수가 바라는 대로 되지 않는다. 투수들이 배우는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거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기꺼이 할 것"이라며 자신의 체인지업을 다른 투수들에게 가르쳐주겠다는 용의를 드러냈다.

위 매체는 "그의 팀메이트들은 그에게 체인지업 레슨을 받고 싶어한다"며 "류현진은 충분히 재능을 나눠줄 생각을 하고 있다. 농담이 아니다"라고 류현진의 '재능 기부'에 호의적인 기사를 게재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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