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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8강 탈락' 네덜란드, '포스트 존스'는 건졌다

작성일: 2015.11.16 16:42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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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스타 군단' 네덜란드가 8강에서 탈락 고배를 마셨다. 믿었던 홈런왕 듀오의 대포는 끝내 터지지 않았지만 밝은 미래를 건졌다.

네덜란드는 16일 대만 타오위안구장에서 열린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미국과 8강전에서 1-6으로 졌다. 조별 예선에서 불붙었던 막강 화력은 찾을 수 없었다. 무엇보다도 중심 타선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네덜란드는 '홈런왕 듀오'에게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 블라디미르 발렌틴은 2013년 일본 프로 야구에서 60홈런으로 단일 시즌 개인 최다 신기록을 세운 강타자다. 빅리그 출신 앤드류 존스의 명성은 더 높다. 2005년 51개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했고 통산 434개로 역대 44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다.

헨슬리 뮬렌 감독은 발렌틴을 3번, 존스를 4번으로 기용하면서 믿음을 보였다. 그러나 두 선수의 홈런포는 가동되지 않았다. 발렌틴은 2루타 2개를 때리는 데 그쳤다. 4번 타자 존스는 단 한 개의 장타도 때리지 못했다. 타율도 각각 0.238, 0.267로 저조했다.

네덜란드는 홈런왕 듀오의 부진으로 탈락 고배를 맛봤으나 밝은 미래를 발굴했다. 홈런왕 듀오에 가려진 타자들이 맹타를 휘둘렀다. 5번 타자 커트 스미스와 6번 타자 칼리아 샘스가 4할대 타율로 이번 대회 4,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키 190cm에 육박하는 두 선수는 단단한 체격에서 뛰어난 타격 능력을 뽐냈다. 긴 팔을 이용해 바깥쪽 공에 손쉽게 대응했다. 방망이에 공을 맞히면 담장 앞까지 날아가는 장면이 많았다. 홈런 1개씩을 기록했고 장타율은 이날 경기 전까지 각각 0.714, 0.824를 기록했다.

그동안 국제 대회에서 네덜란드 공격은 존스 의존도를 지울 수 없었다. 뮬렌 감독은 공격 강화를 위해 외야수인 존스를 1루수로 기용했다. 그러나 존스는 이번 대회에서 '노장의 한계'를 보였다. 빠른 공에 대처하지 못하고 물러나는 장면이 잦았다. 스미스는 전문 1루수로 존스를 대체하기에 최적의 카드다.

네덜란드의 다음 국제 대회는 2017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이다. WBC에서는 안드렐톤 시몬스, 조나단 스쿱, 젠더 보가츠 등 여러 메이저리거가 모인다. 중심 타선은 새로워지고 어려져도 경쟁력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네덜란드는 더 강해진 전력으로 다음 국제 대회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사진] 존스, 뮬렌 감독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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