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 발렌시아, 거세지는 감독 경질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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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하위권 팀에 발목을 잡힌 발렌시아가 또다시 감독 경질론이 드세지고 있다.
발렌시아는 22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 구장에서 열린 2015-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라스 팔마스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을 더한 발렌시아는 5승 4무 3패(승점 19)로 6위에 머물렀다.
출발은 상큼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안드레 고메스의 크로스를 파코 알카세르가 가볍게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앞서 갔다. 하지만 후반 12분 라스 팔마스 미드필더 조나탄 비에라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문제는 경기 결과보다 내용이다. 발렌시아는 경기 점유율 38-62, 슛 9-18(유효 슛 3-7)로 17위 라스 팔마스에 압도됐다. 골키퍼 자우메 도메네크의 선방이 아니었으면 역전패할 뻔했다.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마르카'는 경기 후 평점에서 골키퍼 도메네크에게는 7점을 줬다. 선제골을 넣은 알카세르는 6점, 드리블 돌파로 선제골 물꼬를 튼 호세 가야는 5점, 그 밖의 선수들은 모두 4점을 받았다.
경기 후 형편없는 경기 내용에 화가 난 발렌시아 팬들의 야유가 빗발쳤다. 많은 팬들은 "누누 산투 감독은 팀을 떠나라"면서 경질을 요구하는 하얀 손수건을 흔들기도 했다. 발렌시아 소재 스포츠 일간지 '수페르데포르테'는 "라스 팔마스가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 도메네크 골키퍼의 집념이 발렌시아 패배를 막았다"고 보도했다.
발렌시아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결과를 보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하지만 사령탑 누누 감독은 매 경기 기복이 심한 경기 내용, UEFA 챔피언스리그의 부진, 알바로 네그레도 등 일부 선수들의 불화설로 평판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비난을 받은 누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를 장악하지 못했다. 라스 팔마스는 점유율을 유지했고, 후반 이후에 더욱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라스 팔마스전을 계기로) 개선점을 찾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거취에 관련한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사진] 발렌시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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