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륭의 라인투라인] 잉글랜드 12부리그 ACT29의 도전
작성일: 2015.02.06 09:42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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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명 ACTS29는 ‘행동하는 29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두달여간 영국축구협회(FA)가 지정한 클럽과의 평가전 성적을 통해 ACTS29는 12부리그에 배정됐고 첫 시즌 현재 리그 12개팀 중 3위를 달리며 승격에 대한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다.
ACTS29의 연고지는 런던의 대표적인 한인주거지역인 뉴몰든이다. 클럽의 활약은 자연스레 런던 한인사회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홈경기가 열리면 ACTS29를 후원하고 지지하는 한인들이 응원차 경기장을 찾는다. QPR의 윤석영, 첼시 레이디스의 지소연도 ACTS29를 후원하고 있다.
ACTS29가 잉글랜드리그에 데뷔하기까지는 김상열 대표의 노력과 헌신이 있었다. 몇해전부터 꽤 많은 수의 젊은 축구인이 꿈을 갖고 잉글랜드로 향한다. 이들 중에는 전직축구선수도 있고 선수경험이 전무한 사람도 있다. 하지만 모두 축구를 위해서 잉글랜드에 왔고, 이들은 지도자 연수, 어학연수, 유소년 테스트, 축구행정유학, 학업등 축구에 관련된 다양한 일을 진행하고 있다. 김상열 대표는 잉글랜드에서 수년째 생활하며 축구라는 공통점이 있는 이들이 모인다면 긍정적 힘을 발휘할수 있을것이라 생각했고 이를 실행에 옮겨 2014년 8월 출범식을 시작으로 ACTS29의 공식 일정이 시작됐다.

내셔널리그 할렐루야에서 활약했던 조영강(30)이 직접 출전을 하며 감독직까지 맡고 있고 베스트11은 고교,대학이상 선수생활을 했던 선수들로 구성된다. 조영강 감독은 잉글랜드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으며 학업과 팀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팀 전력 향상을 위해 울산미포조선에서 활약한 공격수 윤영구(31)를 최초로 영입했다. 9월에 합류한 윤영구는 팀의 맏형 역할을 하며 현재 리그 7경기에서 14골을 기록, 리그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영입 선수들은 클럽으로부터 숙식과 생활, 지도자 및 어학연수에 관련된 모든 부분을 제공받는다. ACTS29는 한때 리그 공동선두였지만 최근 2연패를 기록하며 조금 힘이 빠진 모습을 보였다. 그 이유는 비자 문제로 8명의 주전급 선수들이 귀국했기 때문이다. 잉글랜드에 2~3년씩 장기체류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K리그의 상주 상무, 안산 경찰청과 같이 선수들의 이동이 잦은 편이다.
김대표는 선수단 관리와 재정 부분에 대한 고민을 항상 갖고 있다. ACTS29의 우선적인 목표는 FA컵에 출전할수 있는 10부리그로의 승격이다. 베스트멤버로 매경기를 소화한다면 빠른 승격이 가능하지만 선수층이 두껍지 않아 윤영구와 같은 추가영입이 필요하다. 런던 한인사회에서 꾸준한 후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넉넉한 살림은 아니다. 그래도 김 대표는 희망을 갖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에 ACTS29의 소식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SNS를 통해 ACTS29를 응원하고 후원하겠다는 사람들이 생겼다고 한다. 국내 축구업체 SC MANIA의 신승경 대표는 최근 ACTS29의 소식을 듣고 유니폼 및 용품 후원을 약속했다.
올시즌 잉글랜드 FA컵에서 이슈가 된 팀이 있었다. 루마니아인으로 구성된 9부리그의 ‘FC루마니아’가 주인공이다. 2006년 16부리그에서 시작해 8년간 7번의 승격을 했고 올시즌 마침내 잉글랜드 FA컵에 데뷔했다. ACTS29에게도 FA컵이 결코 꿈이 아니다. 아직 구단소유의 경기장이 없어 홈경기마다 연고지내 경기장을 대여해서 사용해야 하고, 그것마저 비가 많이 내리면 경기장 주인이 사용을 허가하지 않아 킥오프 한시간 전에 경기가 연기되는 경우도 발생하는 12부리그에 속해있다.
하지만 최근 호주 아시안컵 결승을 앞두고 슈틸리케 감독이 선수들에게 보여준 호주 한인교민들의 메시지를 담은 영상이 선수들과 교민 사이에서 큰 감동이 되었듯이, ACTS29도 관심과 열정으로 성장한다면 잉글랜드 사회안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의 역할을 조금이나마 해줄수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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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중 기자 djk@spotvn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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