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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입단' 아오키 "커피와 WS 우승 위해 왔다"

작성일: 2015.12.04 10:38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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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일본 프로 야구 출신 아오키 노리치카(33)의 미국 야구는 '도전'이다. 2012년 밀워키 브루워스를 시작으로 201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2015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쳤다. 다음 행선지는 '대선배' 스즈키 이치로의 자취가 남아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다.

4일(이하 한국 시간) 시애틀 홈 구장인 세이프코 필드에서 아오키의 입단 기자회견이 열렸다. 1년 연봉 550만 달러에 내년 시즌 베스팅 뮤추얼 옵션이 더해진 계약 조건이다. 베스팅 뮤추얼 옵션이란 해당 조건을 채우면 자동으로 발동되는 조항으로, 상호 옵션으로 선수가 실행을 거부하고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아오키는 등번호 8번이 적혀 있는 유니폼을 받고 활짝 웃었다.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시애틀에 입단한 이유를 묻는 말에 "나를 가장 원하는 구단이라고 느꼈다. 구단 역시 나를 얼마나 원하는지 알려 줬다. 그게 가장 큰 이유다"고 답했다. 또한 "이치로 선배가 있을 때 시애틀 야구를 많이 보곤 했다. 이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이다"고 밝혔다.

미국 생활 5년째를 맞는 선수답게 아오키는 위트 있는 말로 기자회견장을 즐겁게 만들었다. "커피와 시애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왔다"며 "(프리에이전트) 이와쿠마 히사시가 당연히 재계약한다고 생각한 게 계약 이유 가운데 하나"라는 농담을 덧붙였다. (시애틀은 스타벅스 1호점이 생긴 곳이자 '커피의 도시'로 불린다)

제리 디포토 단장은 아오키에 대해 큰 기대감을 보였다. "아오키는 우리 외야진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선수다. 우리 공격을 보다 정교하게 만들어 줄 수 있기도 하다. 아오키는 기복이 없으며 다재다능하고 열정적이다. 우리 팀에 꼭 들어맞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아오키는 디포토 신임 단장이 시애틀에 부임한 이후 5번째 계약이다.

아오키는 시애틀에 입단한 9번째 일본인이 됐다. 스즈키 이치로, 조지마 켄지, 가와사키 무네노리, 이와쿠마, 하세가와 시게토시, 기다 마사오, 사사키 가즈히로, 스즈키 마츠가 아오키에 앞서 시애틀 유니폼을 입은 일본인이다.

[사진] 아오키 ⓒ 시애틀 매리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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