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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처럼 달고 집처럼 편안한 목소리…이민혁, 브랜드를 꿈꾸다[인터뷰S]

작성일: 2020.08.30 13:05 장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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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혁. 제공| 민트페이퍼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요계에는 수많은 이민혁이 있다. '글로벌 아이돌'로 우뚝 선 몬스타엑스 이민혁, 의무경찰로 나라를 지키다 9월 가요계로 돌아오는 비투비 이민혁, 재기발랄한 퍼포먼스로 사랑받는 블락비 멤버 비범 역시 이민혁이다. '이민혁'들이 모두 자신만의 영역을 공고히 하는 가운데, '싱어송라이터' 이민혁 역시 가요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민혁은 최근 두 번째 미니앨범 '소행성'을 발표하고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취향저격 그녀' OST로 B1A4 산들이 리메이크 한 '취기를 빌려'부터 '그렇게, 봄', '하늘엔 별이 떠있고 너만큼은 빛나지 않아', '이밤, 꿈꾸는 듯한' 등 첫사랑처럼 설레는 목소리로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는 그는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으로 '인디신의 양봉업자', '새로운 고막남친'으로 주목받고 있다.

'소행성'으로 이민혁은 처음 자작곡 '눈치없게'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눈치없게'는 '눈치없게 내 마음을 모른 척 하는 사람을 옆에 두고 고백하기 직전의 상황'을 그린 곡으로, 이민혁의 장점을 극대화한 어쿠스틱 팝 장르다. 타이틀곡 외에도 반려동물의 입장에서 바라본 일상을 노래한 '기다리는 일'을 작사, 작곡하면서 '싱어송라이터'로 외연을 확장했다. 

▲ 이민혁. 제공| 민트페이퍼
지난해 8월 발표한 자작곡 '이밤, 꿈꾸는 듯한'은 멜론차트 79위까지 오르면서 이민혁이라는 이름을 더 널리 알렸다. 그 전까지 자작곡 발표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는 이민혁은 의외의 성공으로 자신감과 용기를 얻었다. 그는 "'내 곡도 누군가가 좋아해 줄 수 있는 거구나' 생각하게 됐다. 나도 곡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동시에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많은 인디 가수들이 그렇듯 이민혁 역시 '나만 알고 싶은 가수', '나만 간직하고 싶은 목소리'라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그러나 '취기를 빌려', '이밤, 꿈꾸는 듯한' 등이 성공하면서 그는 '나만 아는 가수'에서 '너도 알아야 하는 가수'로 점차 성장하고 있다. 

"'나만 알고 싶은 가수' 그런 말을 하시는 분들이 간혹 있는데 그런 말 안해도 여러분들밖에 모르세요(웃음). 가끔 SNS에 '너무 슈퍼스타 돼서 안타깝다'는 댓글도 있는데 하나도 체감되는 게 없어요. 아마 그 댓글 쓴 분만 저를 아시는 게 아닐까요? 반대로 이런 경우도 있긴 해요. 제 팬분들이 '이민혁, 내가 좋아하는 가수'라고 글을 올렸을 때 예전에는 '이 사람 누구야?' 이런 답이 많았다는데 요즘은 '헐, 너도 이민혁 좋아해?'라는 답이 올 때가 있다는 말을 들으면 활동에 동력이 생기죠." 

▲ 이민혁. 제공| 민트페이퍼

이민혁은 팬들에게 '나만 아는 가수'가 아니라 '내가 알아본 가수'가 되고 싶다. 그는 "아주 오래 전부터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께 '나 이민혁 예전부터 좋아했었어'라고 할 수 있게 잘 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 팬분들은 제가 잘 될 거라고 생각하고 계속 응원해주시는 것 같은데, 그만큼 성과를 못 보여드리는 것 같다. 올해 활동에 좀 더 박차를 가하고 싶은데 코로나19로 여러 가지 변수가 있을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다"고 했다. 

이민혁의 가장 큰 강점은 '음색'이다. 아픔마저 따뜻하게 품을 것 같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이민혁은 성시경, 폴킴을 이을 후계자로 손꼽힌다. 이민혁은 "비교할 수 없는 선배님들과 비교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라면서도 "두 분 모두 음색이 타고난 분들이다.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 두 선배님들처럼 저도 제가 곡을 쓰면서 제가 가장 잘 하는 걸 찾고, 제 목소리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민혁은 좋은 프로듀서의 힘을 빌린 싱글에서 수록곡이 담긴 미니앨범으로, 이제는 자작곡을 타이틀로 한 음반까지 발표하며 착실히 성장하고 있다. 기분 좋은 설렘, 이별의 아픔, 계절의 아름다움, 빠르게 지나가는 일상까지, 누군가의 인생 속 한 순간을 노래하는 '감성 장인'으로 활약이 기대된다. 이민혁은 "오래 음악하는 것이 목표"라며 "언젠가 올림픽공연 체조경기장에 서고 싶다. 꾸준하게 공연으로 이민혁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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