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김선형이 또다시 4쿼터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 SK 나이츠 구단 제공

[SPOTV NEWS=스포츠팀] SK 김선형의 '4쿼터 클러치 타임'은 기록으로도 나타난다.

서울 SK 나이츠는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15시즌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69-68로 승리했다. SK 김선형은 이날 14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11득점이 후반전에 나왔다.

특히 경기 종료 약 16초를 남기고 던진 3점슛으로 64-64 동점을 만든 장면은 그의 '클러치 능력'을 실감하게 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꽂히는 김선형의 3점슛은 이제 팬들에게도 익숙한 장면.

'슛이 약하다'는 단점을 과감한 돌파로 극복하던 김선형이지만 적어도 4쿼터만큼은 남부럽지 않은 성공률을 보여줬다. 보는 이들이 체감하는 김선형의 4쿼터 클러치 능력은 기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올 시즌 1쿼터부터 3쿼터까지 김선형의 야투 성공률은 42.7%, 3점슛 성공률만 보면 34.7%다. 하지만 4쿼터 기록은 마치 다른 선수를 보는 것 같다. 4쿼터 야투율은 57.8%, 3점슛 성공률은 52.9%다.

변기훈이 상무에 입대하면서 3점슛을 던져줄 선수가 빠져나갔다. 시즌 전 문경은 감독도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전지훈련 기간에는 김건우를 점찍었고,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상명대 에이스 이현석을 데려오면서 구색은 갖췄다.

하지만 지금 SK에서 가장 많은 3점슛을 넣은 선수는 의외로 김선형이다. 경기당 평균 1.59개로 삼성 이정석과 함께 공동 6위. 전체 성공률도 39.7%로 수준급이다. 지난해 26.7%와 비교하면 김선형의 성장은 한층 도드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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