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아고 알칸타라.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시즌 초반부터 흔들리고 있다.

개막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부상선수들이 쏟아지고 있다. 먼저 팀 수비의 핵심인 버질 판 다이크가 무릎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파비뉴는 햄스트링,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종아리를 다쳤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최소 4주 이상 결장이 예상된다.

티아고 알칸타라,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주전 5명이 전력에서 배제됐다. 이에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시즌 초반 팀 전력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다.

다행히 티아고는 복귀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 약 열흘간의 A매치 기간이 끝나면 실전에 투입될 수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리버풀은 티아고가 A매치 휴식기 이후 돌아올 거라고 예상한다. 티아고에겐 충분한 휴식 시간이 생겼다. 오는 22일 레스터시티와 홈경기가 티아고의 복귀전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티아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에 합류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며 가치를 올렸다. 

지난해 뮌헨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하는 과정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큰 기여를 했다. 티아고는 중원에서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공수를 조율하는 능력이 최고로 꼽힌다. 리버풀에서도 허리를 든든히 받치며 클롭 감독 축구에 무리 없이 적응했다.

한편 주축선수들의 대거 이탈에도 리버풀은 선전하고 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승 1무를 거뒀고 현재 3위로 상위권 경쟁에도 처지지 않았다. 리그 1위 레스터시티와 승점 차이는 단 1점이다.

리버풀은 22일 레스터시티전을 시작으로 아틀란타와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 브라이튼과 리그 경기 등 10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친다. 체력안배를 위해선 주전뿐 아니라 벤치선수들까지 폭넓게 활용해야 한다. 티아고를 비롯해 부상 선수들이 하나, 둘 돌아온다면 로테이션 운용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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