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스만 뎀벨레.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변수가 생겼지만 여전히 우스만 뎀벨레(23)를 이적 시장에 내놓고 싶어 한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뎀벨레를 팔기 위해 애썼다. 바르셀로나의 노력은 성사 직전까지 갔다. 뎀벨레에게 관심을 보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임대 이적 직전까지 갔으나 뎀벨레가 바르셀로나 잔류 의지를 강력히 나타내며 무산됐다.

뎀벨레가 팀에 남으며 올림피크 리옹으로부터 멤피스 데파이(26)를 데려오려던 바르셀로나의 계획까지 수포로 돌아갔다. 뎀벨레를 내보내며 데파이 이적 자금을 충당하려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다.

데파이는 네덜란드 출신 공격수다. 리옹 소속으로 148경기에 나서며 59골 46도움을 기록했다. 데파이는 네덜란드 대표팀 시절, 사령탑으로 있던 로날드 쿠만 바르셀로나 감독의 눈에 들었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킥 능력으로 유럽에서도 주목받는 윙 자원이다.

리옹과 데파이는 2021년 6월에 계약이 끝난다. 데파이는 리옹의 연장 계약안을 거절할 정도로 바르셀로나행에 관심이 크다. 내년 1월 이적 시장도 그냥 넘기면 리옹은 이적료 한 푼 없이 데파이를 바르셀로나로 보내야 한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1일(한국 시간) "바르셀로나가 내년 1월 데파이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자연스레 뎀벨레의 이적도 힘을 얻었다. 안수 파티 부상으로 뎀벨레가 잔류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재정 압박을 받는 바르셀로나가 데파이를 데려오기 위해 뎀펠레를 팔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맨유는 영입 1순위 제이든 산초를 잡지 못하자 뎀벨레로 방향을 틀었다"고 보도했다.

▲ 멤피스 데파이.
뎀벨레의 가치가 크게 떨어졌기에 바르셀로나가 도르트문트에서 데려올 당시 이적료(1억 2400만 파운드(약 1830억 원)를 전부 회수하긴 힘들어 보인다. '더 선'은 "바르셀로나는 조금이라도 뎀벨레에게 투자한 돈을 회수하고 싶어 한다. 크게 세일된 4500만 파운드(약 670억 원)의 가격표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뎀벨레는 지난 2017년 도르트문트에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 대체자로 팀 공격의 한 축이 되어줄 거라 희망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바르셀로나 이적 후 각종 부상에 시달리며 올 시즌 전까지 약 3년간 74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번 시즌엔 모처럼 부상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 포함 3골로 시즌 출발도 나쁘지 않다. 파티가 무릎 부상으로 최소 4개월 이상 결장이 확실해지며 주전 입지도 굳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수들에도 바르셀로나는 애초 계획한대로 밀어붙일 태세다. 그만큼 뎀벨레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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