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김원형 신임 감독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SK 와이번스 신임 사령탑 김원형 감독이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SK는 지난 6일 두산 베어스 김원형 투수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 조건은 2년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5,000만원으로 총액 7억원이다.

SK는 "창단 멤버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 감독이 은퇴 후 수석코치와 투수코치를 역임하며 SK, 롯데, 두산 등 3개 구단에서 지도자로서 좋은 평가를 받은다. SK에 오랫동안 몸담으며 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팀 분위기 쇄신 및 재건에 적임자로 판단해 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SK는 올 시즌 51승 92패 승률 0.357로 9위에 머물렀다. 2019년 정규 시즌 2위,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SK와는 거리가 멀었다. 

김 감독은 "4년 동안 다른 팀에 있었다. 그 기간 좋았던 시즌이 있고 좋지 않았던 점도 있다. 올해는 많은 점이 안 좋아 보였다. 그래도 SK는 2018년 우승팀이다. 2019년 페넌트레이스 2위를 했지만 강팀이었다. 올해 주축 투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외국인 선수 등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 초반부터 안 됐다. 그래서 시즌이 전체적으로 안 좋게 끝났다. 밖에서 볼 때 올 시즌은 안타까운 시즌이었다. 그래도 희망적인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신임 감독이 된 김 감독은 스스로 내세운 '1원칙'으로 승리를 강조했다. 김 감독은 "많은 경기를 이기는 게 1원칙이다. 선수 때 나는 승리욕을 갖고 야구를 했다. 이겨야 분위기가 좋아진다. 선발투수, 불펜투수, 공격 등 기본적으로 해야 할 몫이 있고, 그걸 해야 이길 수 있다. 기본적인 몫들을 해주면서 경기 운영을 해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매일 충실한 운동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선수들에게 오늘 하루라도 충실하게 하라고 말한다. 하루 충실하게 훈련한 게 쌓이면, 시즌 중 좋은 결과가 나오고, 시즌이 끝나면 개인적이 성과가 따른다. 하루하루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는 야구를 하기 위해서는 끈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끈기, 끈끈한 야구를 강조하고 싶다. 물고 늘어지는 야구를 하고 싶다. 선수들이 쉽게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시즌 끝난 지 얼마 안 됐지만, 마무리훈련에서 자기가 필요한 점들을 찾아야 한다. 올 시즌은 잊어야 한다. 선수들 마음을 바꿔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면담을 하고 있다. 선수들과 가깝게 호흡해서 내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빠르게 생각하고 있다"며 부진했던 올해를 잊고 새롭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