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배제성(왼쪽) 두산 유희관. ⓒ SPOTV NEWS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kt 위즈의 반격으로 플레이오프 열기가 무르익고 있다. 13일 4차전이 성사된 가운데 kt는 배제성을 내세워 생존을 꿈꾼다. 두산은 아껴둔 유희관으로 맞선다. 

kt 위즈는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 3차전에서 5-2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면서 '리버스 스윕'을 꿈꿀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여전히 벼랑 끝이다. 기적을 만들기 위해서는 4차전 승리가 절실하다. 두산은 한국시리즈 정상을 위해 가능하면 일찍 시리즈를 끝내야 한다. 5차전까지 가면 내상이 깊어진다. 

4차전을 바라보는 동상이몽 속에서 배제성과 유희관이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두 선수 모두 이번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다. 

배제성은 3차전까지 플레이오프 경기에 등판하지 않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kt 이강철 감독은 12일 3차전을 앞두고 배제성의 구원 등판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현실이 되지는 않았다.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8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1경기에서 1패를 기록했다. 6이닝 6피안타 1홈런 2볼넷으로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실점은 4점이었다. 2018년 이후 3년간 두산전 성적은 6경기(선발 5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6.59다. 그러나 지금 kt 마운드에는 4차전 선발로 나설 대안이 마땅치 않다.

유희관은 최근 포스트시즌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2017년 한국시리즈 6⅓이닝 3실점 2자책점이 마지막 퀄리티스타트다. 올해 kt 상대로 5경기에서 1승 3패에 피안타율 0.376, 평균자책점 6.45로 약세였다.

그래도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는 16이닝 18피안타(1홈런) 2볼넷 9탈삼진 6실점 4자책점으로 선전했고, 덕분에 지난달 29일 KIA를 상대로 시즌 10승을 채울 수 있었다. 2013년부터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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