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오재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예고한 대로 선발 라인업에 손을 댔다.

김 감독은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 kt 위즈와 3차전에서 2-5로 패한 뒤 공격 흐름을 바꿀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다. 두산은 1차전 3-2, 2차전 4-1 승리로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을 남겨둔 가운데 분위기가 한풀 꺾였다.

특히 3번타자이자 주장 오재일의 타격감을 지적했다. 김 감독은 "타석에서 자세를 봐도 그렇고, 타이밍 자체가 전혀 맞지 않는다"고 평했다. 오재일은 플레이오프 들어 12타수 1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고전했다. 

두산은 지난 5일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이날까지 4경기째 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김재환(좌익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김재호(유격수)-오재원(2루수)-박건우(우익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고수했다. 베스트 멤버 9명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고정이었다. 

5경기 만에 대폭 변화를 줬다. 두산은 박건우(우익수)-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최주환(2루수)-박세혁(포수)-허경민(3루수)-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가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유희관이다.

김 감독은 "오재원이 몸 상태가 안 된다. 무릎이 안 좋다고 보고를 받았다. 오른쪽 무릎이 삐끗해서 무리일 것 같다고 한다. 그래서 최주환이 나온다. 박건우는 1번, (오)재일이가 8번으로 빠진다"고 설명했다. 3차전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해 교체된 허경민의 몸 상태는 괜찮다.

박건우가 리드오프로 나서는 것과 관련해서는 "박건우는 어제(12일) 엘레베이터에서 '나보다 안 좋은 사람 많은데요'라고 해서 보니 진짜더라"라고 밝혔다. 박건우는 플레이오프에서 9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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