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우완투수 소형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봉준 기자]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kt 위즈는 계속해서 총력전을 펼친다.

kt 이강철 감독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PO)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오늘은 소형준이 대기한다”고 말했다.

kt는 전날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8이닝 1실점 역투와 8회초 대거 5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2로 이겼다. 창단 후 가을야구 첫 승리. 1~2차전 연패 후 처졌던 분위기 역시 되살렸다.

다만 kt는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1패는 곧 탈락이기 때문이다. kt가 준비하는 승부수는 선발투수 소형준의 불펜 대기다.

이 감독은 “소형준은 오늘 대기한다. 사흘 쉬었으니 등판할 수 있다. 만약 오늘 선발투수 배제성이 3이닝만 확실하게 막아도 바로 뒤로 소형준을 붙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소형준은 10일 1차전에서 6.2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기존 로테이션대로라면 15일 5차전 등판이 가능하지만, 벼랑 끝으로 몰린 kt로선 다른 방법이 없다.

한편 kt는 이날 역시 선발 라인업을 손질했다. 이 감독은 “박경수가 허리가 좋지 않다고 해서 박승욱을 먼저 낸다”면서 “장성우가 6번, 배정대가 7번으로 나서고, 박승욱이 8번을 맡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어제 경기에서 앞서 2번의 찬스를 놓쳤던 배정대가 결국 2타점 적시타를 쳐줬다. 순간적인 아쉬움은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 와서 잘잘못을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그 선수들이 있어서 여기까지 오지 않았느냐”면서 선수들을 향한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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