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딘 제코는 AS로마로 이적한 뒤 2016-17시즌 세리에A 득점왕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공격수들의 부상에 성적 부진을 겪고 있는 맨체스터시티 팬들이 에딘 제코(34)의 복귀를 외치고 있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맨체스터시티 팬들이 제코의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고 1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우승 후보 맨체스터시티는 7경기에서 10득점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이 부문 공동 13위에 처져 있고 성적 또한 10위로 부진한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다.

세르히오 아구에로(32)가 무릎에 이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가브리엘 제주스(23)도 부상으로 팀이 치른 리그 7경기 중 5경기에 결장했다. 제주스는 지난 9일 리버풀과 경기에서야 복귀했다.

두 스트라이커가 모두 빠져 있을 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윙어 페란 토레스를 센터 포워드를 쓰는가 하면 17세 유스 리암 델라프를 1군 팀에 콜업해 기용하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여름이적시장에서) 구단이 공격수 영입을 원하지 않았던 게 아니다. 우린 아구에로가 복귀할 것으로 생각했고 제주스의 부상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어려워했다.

9만4000팔로워를 갖고 있는 '시티치프' 맨체스터시티 팬 트위터 계정은 "제코 복귀가 어떤가"라고 물음을 던졌고 맨체스터시티 팬들은 긍정적으로 답했다.

한 팬은 "제코는 프리미어리그 경험이 있다.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다면 괜찮은 생각이다. 아구에로나 제주스에게 휴식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제코는 키 193cm 장신 스트라이커. 맨체스터시티 공격에 다양성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다른 팬은 "리그에서 가장 작은 세 명에게 많은 크로스가 올라가고, 그들이 놓치는 장면은 우스꽝스럽다. 제코는 (키가 커서) 많이 뛸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팬은 "케빈 더브라위너가 제코의 머리에 크로스를 올릴 것"이라고 상상했다.

제코는 2010-11시즌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맨체스터시티로 이적했고 5시즌을 뛰었다.

슈퍼서브로 특히 두각을 보였고 2011-12시즌부터 2013-14시즌까지 리그에서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맨체스터시티에서 통산 189경기에서 72골을 넣은 뒤 2015-16시즌 로마로 이적했고 이듬해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제코는 완전 이적 첫해 29골로 세리에A 득점왕에 올랐고 로마 유니폼을 입고 6시즌째 활약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5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제코는 로마와 오는 2022년까지 계약돼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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