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의지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 주장 포수 양의지가 친정팀을 상대하는 소감을 전했다.

양의지는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이동욱 감독, 박민우와 함께 참가했다. NC는 올해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의 꿈을 이루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NC는 17일 시작되는 한국시리즈에서 내친 김에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2018년 12월 FA 계약을 통해 두산에서 NC로 이적한 양의지는 이제 상대팀으로 두산을 만난다. 2016년 두산이 NC와 한국시리즈에서 만났을 때 1홈런 4타점 타율 0.438의 활약으로 두산의 우승을 이끌었던 양의지. 이제는 그 힘을 NC를 위해 써야 한다.

양의지는 "친정팀과 큰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게 흥분됐다.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빨리 경기하고 싶다"고 한국시리즈 소감을 밝혔다.

'양의지 시리즈'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기사는 기사일 뿐이다. NC가 1위할 수 있었던 건 감독님, 프런트, 선수들 덕분이다. 이적하면서 이 팀은 강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 목표가 2년 만에 이뤄졌다. 이 자리가 행복하고 내일 즐길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이야기를 듣던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가 경기인 만큼 의지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당연히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하지만 옛정이라는 게 있으니까 알아서 하라"고 웃으며 부담을 안겼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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