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그바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폴 포그바(27)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부진을 어느 정도 인정했다. 영국 현지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전 경쟁에서 실패하면, '드림 클럽' 레알 마드리드 이적은 없을 거라 단언했다.

포그바는 2016년 유벤투스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2012년 자유계약대상자(FA)로 올드 트래포드를 떠난 뒤 4년 만에 복귀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포그바 영입에 1억 500만 유로(약 1388억 원)를 투자했다.

유벤투스에서 '월드클래스' 기량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만개하길 바랐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뒤에 부진에 빠진 팀을 구할 구세주로 보였다. 하지만 매년 여름 이적설에 놓였고 갈등을 빚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영입 뒤에 확실한 주전도 아니었다. 이번 시즌 평균 출전 시간은 47.9분에 불과했고 풀타임 빈도도 적다. 최근에는 선발보다 벤치에서 자주 출발하면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1옵션에서 멀어졌다.

분명한 부진이다. 포그바도 16일(한국시간) 프랑스 'RTL'과 인터뷰에서 "선수 커리어에서 이렇게 어려운 시간을 겪어보지 못했다. 프랑스 대표팀은 마법이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지역지 '이브닝뉴스'도 마찬가지였다. 매체는 "솔샤르 감독은 에버턴전에서 승리한 선수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 포그바는 2경기 연속 벤치 신세다. 도니 판 더 비크를 쓰고 있는데, 미드필더에서 포그바가 필요하지 않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정말 포그바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고 싶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전이 우선이라고 일침했다. '이브닝뉴스'는 "일주일 동안 포그바 이름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관련 기사에 오르지 못했다. 다른 팀에 뛰고 싶어도, 설령 드림 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려고 해도 여기에서 주전을 입증하지 못하면 그저 환상일 뿐"이라고 충고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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