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랜드는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데뷔 4주년 싱글 '레디 오어 낫' 쇼케이스를 열고 "어느 때보다 더 신나게 컴백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모모랜드는 데뷔 4주년을 맞아 싱글 '레디 오어 낫'을 발표한다. '뽀로로 주제곡'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을 사로잡은 '티키타카', 스페셜 앨범 '스태리 나잇'을 발표했지만, 활동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섬즈 업'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지난 10일 데뷔 4주년을 맞이한 모모랜드는 "4년간 추억도, 이룬 것도 많다고 생각해서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 지금, 모모랜드는 팬과 무대의 소중함이 더 커졌다고 고백했다.
제인은 "데뷔하고 활동하면서 팬분들이 저희 무대를 많이 사랑해 주셨는데, 올해 더욱 팬분들과 무대의 소중함을 크게 느꼈다. 4주년이 됐는데 팬분들을 뵐 기회가 없다 보니 아쉽고, 데뷔 초보다 더 무대가 소중하게 느껴지는 한해였다"고 했고, 나윤은 "4년 동안 함께해준 멤버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활동은 '월드 스타' 싸이가 전폭 지원한다. 싸이는 타이틀곡 '레디 오어 낫'의 작사를 맡아 '뿜뿜', '배앰'을 잇는 히트곡 탄생을 예고한다. 특히 모모랜드는 이번 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 더 눈길을 끈다.싸이가 작사한 '레디 오어 낫'은 신나는 색소폰 훅과 업비트의 강렬함이 가미된 틴팝 댄스곡. '오늘의 프롬파티(졸업파티)에서는 내 매력과 가치를 마음껏 뽐내겠다'는 당돌하고 당당한 가사를 싸이식으로 재치있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싸이는 모모랜드와 협업에 대해 "모모랜드는 흥이 나는 음악을 더욱 신나게 잘 표현하는 결이 잘 맞는 후배"라며 "이번 신곡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데모곡을 들어본 후 곡이 너무 좋아서 기쁜 마음으로 작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싸이는 '강남 스타일', '젠틀맨'으로 K팝의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선구자다. 이미 중독성 넘치는 댄스 음악으로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취향을 저격한 싸이는 '중독성'이라는 비슷한 길을 걷는 모모랜드의 미국 진출을 돕는다.
모모랜드는 "가이드를 직접 싸이 선배님이 녹음해 주셨다. 싸이 선배님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연습할 수 있었다는 게 영광이었다. 느낌을 살려서 가인드를 보내주셔서 느낌을 확실하게 알면서 연습할 수 있었다"며 "저희도 흥으로 안 빠지는데 싸이 선배님도 흥이지 않나. 같이 작업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고 했다.대한민국을 '흥'으로 중독시킨 모모랜드는 미국까지 중독시킬 준비를 마쳤다. 코로나19 여파로 일단 대면보다는 비대면 홍보를 준비 중이다. 모모랜드는 "비대면으로 팬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찾아보고 있다"며 "저희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모모랜드는 17일 오후 6시 새 싱글 '레디 오어 낫'을 발표하고 활동에 들어간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