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창모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1차전에 앞서 포스트시즌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1차전에서 NC는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를 예고했다. 구창모는 외국인 선발투수 마이크 라이트와 함께 2, 3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어느 경기에 나설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구창모는 올 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시즌 초 압도적인 투구로 리그 최정상급 투수 반열에 오르는 듯했으나, 지난 7월 왼팔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이후 구창모는 10월에 두 차례 등판하며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성적은 9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74다.

그는 "이제 나쁜 것은 다 회복됐다. 전반기 상태를 100으로 치면 지금 8~90이다. 나머지는 감각의 문제다. 가장 신경 쓰고 있다"고 밝혔다.

구창모는 지난 2016년 한국시리즈에 불펜 투수로 나섰다. 구창모는 "4년 전에는 신인이었다. 모든 게 낯서고 설렜다. 이제는 즐기려고 한다. 후배 선수들에게도 따로 해준 말은 없다. 같이 즐기면 된다고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때는 단기전이라서 콘택트 위주 타격을 한다고 느꼈다. 점수를 뽑기 위해서 큰 스윙을 하지 않더라. 양의지 선배께서 두산에 대해서 잘 안다. 그래서 믿고 던져 왔다"며 한국시리즈에서도 포수 양의지 리드를 믿고 던지겠다고 말했다. 

NC 이동욱 감독은 16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키플레이어로 구창모를 꼽았다. 구창모는 "한국시리즈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을 생각이다. 꿈에 그리던 등판이다. 코앞에 다가왔다. 하던 대로 하면 될 것 같다. 내가 할 것만 하고,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웃으며 "하나 돼 승리만을 위해 같이 달리는 NC다운 야구라고 생각한다"며 NC다운 야구로 한국시리즈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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