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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고든, 잔류든 이적이든 페이롤이 문제

작성일: 2015.12.22 15:33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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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FA 시장 '1라운드'는 선발투수가 주인공이었다. 잭 그레인키가 6년 2억 650만 달러에 애리조나로 이적하고 조니 쿠에토가 샌프란시스코,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보스턴과 계약하는 등 최상위권 성적을 낸 투수들이 팀을 옮겼다. 이제 관심의 대상은 외야수들이다. 제이슨 헤이워드가 컵스로 이적한 뒤 좀처럼 소식이 들려오질 않는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를 경험한 알렉스 고든의 행선지는 4개 구단으로 좁혀지는 듯하나 어느 쪽으로 기운다고 보기는 어렵다.

MLB.com은 22일(한국 시간) 고든이 원 소속팀인 캔자스시티에 남거나 디트로이트, 샌프란시스코, 에인절스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외에 '미지의 팀'이 그를 데려갈 여지도 있다.

캔자스시티는 고든의 잔류를 원한다. 그러나 '스몰 마켓팀'인 캔자스시티가 고든에게 큰 돈을 안겨 주기는 어려운 일. 캔자스시티 데이톤 무어 단장은 그동안 베테랑보다 젊은 선수들에게 돈을 쓰겠다는 계획을 밝혀 왔다. 올해보다 연봉 총액을 크게 늘릴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게다가 선발투수를 보강해야 한다는 숙제도 남았다. 단 데이비드 글래스 구단주의 결단이 자금 유동성에 변화를 줄 수는 있다. 잔류 가능성은 10점 만점에 4점.

그러나 이적 가능성에서 4점 이상 점수를 받은 팀도 없다. 두 번째 후보 디트로이트 역시 4점이다. MLB.com은 "헤이워드가 세인트루이스에서 컵스로 팀을 옮긴 것처럼, 고든이 디트로이트로 간다면 지구 라이벌에 주축 선수를 내주는 충격이 올 것"이라고 했다. 전력을 보강하면서 상대팀을 약하게 만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 역시 연봉 총액이 문제다. 알 아빌라 단장은 최근 지역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고든 또는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영입하면 연봉 총액 관리가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다음 후보 샌프란시스코도 마찬가지로 4점이다. 고든은 운동 능력과 수비력, 타격 능력에서 샌프란시스코 홈구장 AT&T파크에 딱 어울린다. 그런데 샌프란시스코는 FA 시장에서 선발투수 영입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었다. 쿠에토와 제프 사마자를 데려오는 데 2억 2천만 달러다.

가능성은 크지 않으나 에인절스가 코너 외야수 보강을 택할 수도 있다. 올 시즌 에인절스의 좌익수 OPS는 0.592로 리그 최하위였고, 메이저리그 역사로 봐도 뒤에서 4번째로 낮았다. 에인절스 역시 문제는 돈. 구단주가 고든, 세스페데스 등 이름값 있는 선수를 영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적 가능성은 위 3개 팀보다 낮은 3점. 그밖에 '미지의 팀'으로는 계약이 끝나지 않은 김현수 외에 코너 외야수가 더 필요한 볼티모어가 언급됐다. 단 크리스 데이비스와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서다. 텍사스도 조시 해밀턴이 풀타임 외야수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하면 고든을 영입할지 모른다는 것이 MLB.com의 예상이다.

[사진] 알렉스 고든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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