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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여러 단체 "가정 폭력 혐의 채프먼 트레이드 철회하라"

작성일: 2015.12.30 15:0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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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아롤디스 채프먼(27)이 양키스타디움에 합류하는 과정이 녹록지 않다. 지역 단체가 채프먼 내쫓기에 나섰다.

뉴욕 지역지 '뉴욕데일리뉴스'는 30일(이하 한국 시간) '뉴욕시와 주요 단체가 채프먼을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시내티 레즈 소속이던 채프먼은 하루 전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됐다.

양키스타디움 근처인 브롱스 구의장으로 활동하는 멜리사 마크 비버리토는 이날 NYPD 아카데미 졸업식이 끝난 뒤 "역겹다. 양키스가 실수했다. 우리 모두 양키스가 잘하기를 원한다. 그런데 이게 무슨 짓인가"라며 크게 분노했다.

채프먼은 2달 전 마이애미에서 여자 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플로리다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여자 친구는 채프먼이 자신의 목을 조르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채프먼은 목을 조른 사실을 부인했으나, 차고지에 박힌 총알 8발이 자신의 소유로 밝혀지면서 문제가 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채프먼이 LA 다저스로 가는 트레이드가 무산됐다. 양키스가 영입하기 전 여러 팀이 채프먼을 데려오려 했으나 사건이 문제가 되면서 뜻을 굽힌 바 있다.

플로리다 검찰은 채프먼 여자 친구의 증언에 다소 모순이 있다는 점을 들어 아직 정확한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채프먼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미국 스포츠에서는 트레이드가 일어날 때 대상 선수가 가정 폭력 또는 른 부정 행위가 있었는지를 면밀하게 살핀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지난 8월 '가정 폭력뿐만 아니라 성범죄, 아동 학대를 일으킨 선수를 규탄한다'는 새 정책에 동의했다. 규정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서는 특정 범죄에 확신이 없는 경우에도 정황이 드러나면 징계를 내릴 수 있다.

비버리토는 "왜 메이저리그에서 당장 징계를 내리지 않고 아직 기다리는 건가요"라고 물어보면서 "총을 쐈다는 사실만으로도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주장했다. 또한 양키스 구단에 "트레이드를 다시 검토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채프먼 트레이드를 반대하는 목소리는 하나가 아니다. 뉴욕 지역에서 가정 폭력을 당한 이들을 보호하는 주디 해리스 클루거 역시 "채프먼이 여자 친구에게 한 행동은 명백한 범죄"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가정 폭력, 성폭력, 아동 폭력을 엄격하게 규제하는데, 채프먼은 이를 어겼고 조사를 받고 있다. 그런데 양키스가 그런 선수를 영입했다. 완전히 잘못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하루 전 '뉴욕데일리뉴스'에 "가정 폭력은 우리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문제다"라고 밝혔다. 이날 여성 단체의 주장과 요구에는 입을 닫았다.

[사진] 채프먼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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