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채프먼 징계 받으면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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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신시내티 레즈로부터 채프먼을 영입했다. 셋업맨 델린 베탄시스(27), 마무리 앤드류 밀러(30)와 함께 리그 최고 트리오를 뒷문에 배치했다.
이번 시즌 양키스 불펜의 승리 기여도(팬그래프닷컴 기준)는 5.3으로 전체 3위였는데, 이 가운데 베탄시스와 밀러가 4.4를 합작했다. 채프먼이 기록한 2.4를 더하면 전체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6.4)를 가뿐히 넘는다.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채프먼이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2달 전 마이애미에서 여자 친구와 있었던 일 때문이다. 채프먼은 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다. 앞서 LA 다저스가 채프먼 트레이드를 시도했지만 위이사실이 알려져 취소된 바 있다.
최근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너셔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채프먼에 대해 "혐의가 입증되면 규정에 따라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양키스 구단은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들 사생활 문제에 민감해졌다'는 점을 들어 징계 수위를 50~60경기 출장 정지로 예상했다.
이와 같은 사실만 놓고 보면 양키스에 심각한 타격이다. 기존 목표였던 선발진 보강 대신 과감하게 뒷문에 투자했지만, 시즌 초반에는 '빛 좋은 개살구'가 될 공산이 크다.
실상은 다르다. 오히려 징계를 바랄 수 있다. 계약 조건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5년을 뛴 채프먼은 내년 시즌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가 된다. 그런데 출장 정지를 받아 46일 이상 25인 로스터에서 빠지면 FA 자격이 안된다. 1년 미뤄진다. 징계 기간에는 연봉도 못 받는다.
따라서 양키스는 채프먼이 징계를 받는다면 최소 2년을 붙잡는다. 메이저리그 불펜 트리오를 2년 동안 갖는 셈이다. 또한 밀러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등 전력 보강 방법을 다양하게 꾀할 수도 있다.
[사진] 채프먼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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