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양키스, 채프먼 징계 받으면 '이득'

작성일: 2015.12.30 11:48 김건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선수가 징계를 받을 위기에 몰렸다. 노심초사하는 선수와 달리 구단은 여유 있다. 아롤디스 채프먼(27)을 데려온 뉴욕 양키스 이야기다.

양키스는 29일(이하 한국 시간) 신시내티 레즈로부터 채프먼을 영입했다. 셋업맨 델린 베탄시스(27), 마무리 앤드류 밀러(30)와 함께 리그 최고 트리오를 뒷문에 배치했다.

이번 시즌 양키스 불펜의 승리 기여도(팬그래프닷컴 기준)는 5.3으로 전체 3위였는데, 이 가운데 베탄시스와 밀러가 4.4를 합작했다. 채프먼이 기록한 2.4를 더하면 전체 1위 볼티모어 오리올스(6.4)를 가뿐히 넘는다.

한 가지 문제가 있다. '채프먼이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2달 전 마이애미에서 여자 친구와 있었던 일 때문이다. 채프먼은 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다. 앞서 LA 다저스가 채프먼 트레이드를 시도했지만 위이사실이 알려져 취소된 바 있다.

최근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너셔는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채프먼에 대해 "혐의가 입증되면 규정에 따라 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혔다. 양키스 구단은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선수들 사생활 문제에 민감해졌다'는 점을 들어 징계 수위를 50~60경기 출장 정지로 예상했다.

이와 같은 사실만 놓고 보면 양키스에 심각한 타격이다. 기존 목표였던 선발진 보강 대신 과감하게 뒷문에 투자했지만, 시즌 초반에는 '빛 좋은 개살구'가 될 공산이 크다.

실상은 다르다. 오히려 징계를 바랄 수 있다. 계약 조건 때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5년을 뛴 채프먼은 내년 시즌을 마치고 프리에이전트가 된다. 그런데 출장 정지를 받아 46일 이상 25인 로스터에서 빠지면 FA 자격이 안된다. 1년 미뤄진다. 징계 기간에는 연봉도 못 받는다.

따라서 양키스는 채프먼이 징계를 받는다면 최소 2년을 붙잡는다. 메이저리그 불펜 트리오를 2년 동안 갖는 셈이다. 또한 밀러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등 전력 보강 방법을 다양하게 꾀할 수도 있다.

[사진] 채프먼 ⓒ Gettyimage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