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포이리에>더피>맥그리거, 물고 물리는 UFC 먹이 사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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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조셉 더피(27, 아일랜드)는 지난달 30일(이하 한국 시간) 스포티비뉴스와 독점 전화 인터뷰에서 "코너 맥그리거와 언젠가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피는 2010년 11월 '케이지 워리어(CWFC)'에서 맥그리거를 1라운드 38초 만에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잡은 파이터. 지금은 15연승하고 있는 맥그리거에게 마지막 패배를 선사한 주인공이다.
지난달 'UFC 194'에서 조제 알도를 13초 만에 쓰러뜨리고 페더급 챔피언이 된 맥그리거는 라이트급에서도 활동하고 싶어 한다. 맥그리거와 그의 천적으로 평가 받는 더피의 재회는 예정돼 있는 것처럼 보였다.
더피는 "자꾸 맥그리거와 함께 언급된다. 내가 바라는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그가 라이트급으로 올라오면 2017년에는 붙을 수 있지 않을까? 아일랜드 크로크 파크(8만 석 축구 경기장)에서 메인이벤트를 장식한다면 환상적일 것"이라며 웃었다.
하지만 암초를 만났다. 역시 예상대로만 되는 일은 없다.
더피는 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UFC 195'에서 더스틴 포이리에(26, 미국)에게 덜미를 잡혔다. 포이리에의 태클을 막지 못하고 톱 포지션을 내줘 파운딩 때문에 애를 먹었다. 특기인 복싱 타격을 살리지 못했다. 결과는 0-3(27-30·27-30·26-30) 판정패.
공교롭게도 포이리에는 2014년 9월 'UFC 178'에서 맥그리거에게 1라운드 1분 46초 만에 TKO패한 파이터. 이 패배로 충격을 입은 포이리에는 4년 만에 다시 라이트급으로 올라왔고 카를로스 페레이라, 얀스 메데이로스를 꺾고 2연승하고 있었다.
맥그리거에게 진 파이터가, 맥그리거에게 이긴 파이터를 눌렀다. 맥그리거>포이리에>더피>맥그리거, 물고 물리는 흥미로운 구도다.
완패를 인정한 더피는 포이리에와 악수를 나누고 조용히 옥타곤을 빠져나갔다. 승리에 취한 포이리에는 "(팔꿈치 공격에도) 더피에게 상처가 나지 않아 조금 놀랐다. 이마의 뼈를 여러 차례 느꼈지만, 그는 피를 흘리지 않았다. 난 한 군데에서 피가 났다. 그의 얼굴을 피로 물들이고 싶었다. 난 잔인한 놈이니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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