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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승영 사장 "달콤한 2015년 기억 묻고 2016년으로"

작성일: 2016.01.05 17:06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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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홍지수 기자] 김승영(58) 두산 베어스 사장이 2016년 시즌을 앞두고 신년 인사를 건넸다.

김 사장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2015년은 선수단 덕분에 행복한 한 해였다. 그동안 4번의 실패가 있었기에 더욱 값진 우승이었다"며 "크고 작은 부상도 막을 수 없었던 선수단의 투혼, 14년을 기다려 주신 팬들의 염원, 그리고 우승의 목마름을 풀겠다는 구단의 노력이 하나가 돼 일궈 낸 '팀 두산'의 승리였다"고 말했다.

선수단을 격려한 김 사장은 현재로 눈을 돌렸다. 두산이 지난해 값진 우승을 거뒀지만 새로운 목표를 향해 다시 뛰어야 하기 때문. 2015년 최고 3루수였던 박석민을 영입한 NC 다이노스를 포함해 경쟁 팀들의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 반면, 두산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과 더스틴 니퍼트와 재계약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2016년 시즌을 앞두고 간판 타자였던 '타격 기계'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해 타선에 공백이 생겼다. 김 사장은 "지난해 달콤했던 기억은 묻고 2016년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올해는 경쟁 구단의 전력이 탄탄해져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리고 주축 선수의 해외 진출에 따라 전력의 공백도 생겼다"면서 우려했다. 

 두산이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 때만 해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어깨 부상과 골반 통증으로 정규 시즌 20경기를 뛰는 데 그치는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선발투수 유희관과 장원준이 30승을 합작했고 허준혁과 진야곱이 기대 이상의 기량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김현수와 양의지가 3할 타율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불안했던 뒷문은 이현승이 걸어 잠갔다. 국내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들 몫까지 하며 시즌을 치렀고 두산은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2연패 도전이 쉽지 않아 보인다.

김 사장은 "이러한 위기를 이겨 내는 것은 내, 외부적인 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체질을 만드는 일이다. 프런트는 선수들이 마음 놓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힘쓰고, 코칭스태프는 선수들과 소통하고 함께 연구해 선수들의 역량을 최대화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 선수들도 위기를 자신이 한층 업그레이드 할 기회로 삼기 바란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 10년 동안 준우승만 4차례 거뒀다. 2005년 삼성과 한국시리즈에서 무릎을 꿇었다. 2007년과 2008년,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지만 두 번 모두 SK 와이번스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3년에는 5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에 다시 한번 우승 컵을 넘겼다. 2001년 이후 좀처럼 한국시리즈 정상과 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두산은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김현수가 메이저리그로 진출해 공백이 생겼지만 박건우, 허경민 등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았다. 한국시리즈 우승 'DNA'를 장착한 두산의 2016년이 밝았다.

[사진] 두산 김승영 사장 ⓒ 스포티비뉴스 잠실, 한희재 기자

[영상] 두산 김승영 사장 신년사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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