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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싸운 정현, 조코비치 상대로 얻은 교훈은?

작성일: 2016.01.18 15:11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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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스코어를 보면 완패였다. 그러나 경기 내용은 '기대 이상의 선전'이었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20, 삼성증권 후원, 세계 랭킹 51위)이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28, 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를 상대로 9게임을 따냈다.

정현은 18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5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조코비치에 0-3(3-5 2-6 4-6)으로 졌다. 조코비치는 2014년부터 세계 랭킹 1위 를 유지하고 있는 현역 최강자다. 지난해 호주 오픈 기량발전상을 받은 정현은 이 대회 센터 코트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 서는 경험을 얻었다.

조코비치는 최근 상대를 가리지 않으며 일방적인 우세를 보였다. 이달 초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 오픈 결승전에서는 라파엘 나달(28, 스페인, 세계 랭킹 5위)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완승했다. 정현은 조코비치와 경기 승패를 떠나 얼마만큼 선전할지가 테니스 팬들의 관심사였다.

1세트 초반 정현은 조코비치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내리 따내며 2-2 동점을 만들었고 첫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3-4로 추격했다. 3세트에서는 서비스 게임을 착실하게 지키며 4-5로 따라붙었다. 브레이크를 노리며 동점을 노렸지만 조코비치의 날카로운 서브에 무너졌다.

정현은 서브 득점 5개 첫 서브 성공률 62%를 기록했다.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는 데는 나름대로 성공했다. 그러나 브레이크 성공은 단 한번이었다. 조코비치는 10개의 서브 득점을 기록했다. 첫 서브 성공률은 66%였고 위닝 샷은 40개에 달했다. 반면 정현의 위닝 샷은 16개에 그쳤다.

예상대로 조코비치가 모든 면에서 앞선 경기였다. 정현은 이변을 만들지 못했지만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쳤다. 2세트 5번째 게임에서는 8번의 듀스를 주고받으며 조코비치를 괴롭혔다. 수많은 관중이 모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긴장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정현은 기대 이상으로 선전했지만 보완해야 할 점도 나타났다. 늘 지적된 서브의 강화는 물론 리턴 보완도 과제다. 정현은 조코비치와 스트로크 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그러나 서브 리턴에서 자주 흔들렸고 공격력도 큰 차이를 드러났다. 호주 오픈 2회전 진출 대신 값진 경험을 얻은 정현은 세계 랭킹 40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사진1] 정현 ⓒ Gettyimages

[사진2] 노박 조코비치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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