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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그레코로만형, 목표 달성 위해 '기승전 훈련'

작성일: 2016.01.20 06:0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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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예정에 있던 훈련을 마치고도 기합 소리와 숨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국가 대표 안한봉 감독은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준비했다.

안 감독은 2004년부터 대표팀을 맡고 있다. 한국 레슬링이 침체기를 겪을 때부터 자리를 지켰다.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금메달,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 등을 보유한 1990년대 레슬링 스타였던 안 감독은 지도자로도 성공 가도를 달렸다. 2013년 국제레슬링연맹에서 주는 최우수지도자상을 받는 등 밖에서도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선수들에게 강한 훈련을 주문하는 것으로 유명한 안 감독은 매트 위에 직접 올라가 몸으로 본보기를 보이거나, 체육관 한쪽에 놓인 모니터를 보며 선수들이 고쳐야 할 점들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동계 훈련 기간이라 선수들의 체력을 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체력을 올린 다음에 기본 기술 훈련을 반복하는 식으로 일정을 짠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메달이 기대되는 두 선수, 75kg급 김현우와 66kg급 류한수가 체급을 올려 세계 무대를 정복한 것은 이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이 원동력이라는 평가다. 안 감독은 "체급을 바꾼다는 것은 좋게 보면 선수로서 한계를 두지 않고 기량을 자유롭게 펼친다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높은 체급의 선수는 아무래도 힘이 더 세고, 체격도 더 좋기 때문에 힘들 수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그는 "역시 강한 체력 훈련이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체력을 끌어올리면서 체급 차이에서 오는 상대 선수와 격차를 빨리 줄일 수 있었다고 본다. 또 그 격차를 극복한 덕분에 두 선수가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8월 열리는 올림픽까지 선수들이 가장 주의할 점으로는 부상을 꼽았다. 몸을 직접 부딪쳐야 하는 종목인 데다 체력 한계를 시험하는 훈련이 반복되고 있어 선수들은 늘 부상 위험에 노출된다. 다치지 않되 가진 기량을 최대한 끌어 내는 과정이 8월까지 반복될 것이다. 

김현우와 류한수 외에도 59kg급 김승학을 기대주로 꼽은 그는 "6개 체급에서 모두 메달을 땄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만 금메달 1개를 얻는 것이 우선"이라고 올림픽 목표를 밝혔다. 

[사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국가 대표팀 안한봉 감독 ⓒ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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