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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호’ LG의 선발 운용법, 화요일 선발투수 따라 달라진다?

작성일: 2021.04.28 05:05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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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류지현 감독(왼쪽)과 케이시 켈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쉽게 말해서.”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쉽게 말해서”라는 말을 몇 차례 반복했다. 최근 들어 달라진 선발 로테이션 운용법을 설명하면서였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KBO리그에서 꽤 튼튼한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앤드류 수아레즈와 케이시 켈리라는 굵직한 외국인투수들이 버티고 있고, 정찬헌~임찬규로 이어지는 국내선발진도 수준급이었기 때문이다. 또, 개막 직전 두산 베어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 선발 함덕주도 영입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지난해까지 다소 많은 이닝을 던진 임찬규의 페이스가 조금 늦게 올라온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함덕주마저 개막 초반 부진하면서 공백이 생겼다. 그러면서 선두 질주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그러나 어디에나 돌파구는 있는 법. LG는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희망을 발견했다. 이날 선발로 나온 이민호가 5⅓이닝 1안타 2볼넷 9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면서 8-0 대승을 이끈 것이다. 손쉬운 승리도 기뻤지만, 무엇보다 이민호의 올 시즌 첫 호투가 더욱 반가운 LG였다.

이민호가 선발진 재합류 청신호를 밝히면서 기존 로테이션에도 변화가 생기게 됐다. 류지현 감독은 “5월 선발진 구상이 수월해졌다. 원래 이민호와 김윤식을 붙일 생각이었는데, (이민호의 호투로) 김윤식을 아낄 수 있었다. 그래서 김윤식을 30일부터 시작되는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 중 하루 선발로 내보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더욱 구체적인 청사진도 나왔다. 6연전의 첫날 선발을 따라 두 가지 형태의 로테이션을 가져가기로 한 LG다.

류 감독은 “쉽게 말해서 화요일 선발이 외국인투수라면 수아레즈나 켈리가 주중 2회 등판한다. 그렇지 않으면 6명이 한 경기씩을 맡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민호와 정찬헌, 김윤식 그리고 이상영까지 날짜별로 들어간다면 운영이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단 LG는 27일 잠실 롯데전에서도 선발 정찬헌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4-0로 이겼다. 선두 사수의 향방이 걸린 주중 6연전의 첫날을 승리로 장식한 점도 뿌듯했지만, 국내선발이 첫 단추를 착실히 꿰맨 점이 더욱 만족스러운 LG였다. 이날 승리로 2연승과 함께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선 LG는 28일 선발로 켈리를 예고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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