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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회 감독이 밝힌 속사정 “1B-1S 고의4구? 타이밍이 늦었다”

작성일: 2021.04.27 17:23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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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마무리 김원중.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25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뼈아픈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5-5로 맞선 9회말 여러 상황이 꼬이면서 몰린 2사 만2루에서 마무리 김원중이 김병희에게 끝내기 우전 적시타를 맞고 5-6으로 졌다.

롯데로선 아쉬운 플레이와 판단이 이어진 경기 막판이었다. 선두타자 배정대의 타구를 중견수 강로한이 재빨리 따라가지 못하면서 안타를 내줬고, 이어 김원중이 신본기를 삼진으로 처리하는 사이 대주자 권동진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타석으로 들어선 타자는 이홍구. 김원중은 초구 볼을 던진 뒤 2구째 파울을 유도했다.

그런데 여기에서 롯데 벤치는 고의4구를 지시했다. 승부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내려진 결정이었다. 마운드를 지키던 김원중은 조금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지만, 이홍구는 1루로 향했고, 이어 송민섭이 볼넷으로 나간 뒤 김병희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이틀 뒤인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만난 허 감독도 당시 상황을 아쉬움 속에서 복기했다.

허 감독은 “뒤 타선보다 앞 타선이 잘 치는 타자들이었다. 확률적으로 볼 때. 뒤 타자들이 경기를 많이 못 나가는 선수들이라 그런 선택(고의4구)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고의4구 생각은 이미 하고 있었는데 파울이 되고 난 뒤 ‘걸러야겠다’는 판단이 섰다. 다만 데이터를 찾다가 고의4구 지시 타이밍이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김원중과의 대화도 공개했다. 허 감독은 “오늘 경기를 앞두고 김원중을 외야에서 잠깐 만났다. (김)원중이는 ‘타자와 상대할 자신이 있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감독으로서 투수가 조금 더 편안하게 상대할 수 있는 타자를 만나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롯데는 안치홍(2루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1루수)~정훈(지명타자)~김준태(포수)~추재현(중견수)~한동희(3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마운드는 노경은이 지킨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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