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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건 다독인 주장? 김현수가 밝힌 그날의 진실

작성일: 2021.04.30 05: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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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김현수가 이민호에게 조언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에서는 에이스 투수들이 교체를 위해 마운드로 걸어오는 코칭스태프에게 돌아가라고 소리치는 장면을 가끔 볼 수 있다. 이렇게 분통을 터트린 정도는 아니었지만, LG 2년차 오른손투수 이민호도 지난 25일 경기에서 자신의 교체 타이밍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이민호는 25일 대전 한화전에서 4회까지 단 1명도 내보내지 않는 등 5⅓이닝 1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80구를 채운 6회 1사 후 경헌호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찾아오자 이민호의 낯빛이 달라졌다. 교체를 원하지 않는 표정이었다. 더그아웃에 돌아와서도 한동안 아쉬운 얼굴을 했다. 

이때 이민호를 찾아간 선수가 있었다. 주장 김현수가 이민호에게 뭔가 말을 건네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잡혔다. '표정'에 대한 얘기를 하는 듯한 손짓도 보였다.

▲ LG 김현수와 김호 코치. ⓒ 곽혜미 기자
29일 잠실 롯데전이 끝난 뒤 김현수에게 이날의 진실(?)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김현수는 29일 경기에서 8회 역전 2타점 2루타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김현수는 "팀에서 (이)민호와 정해 둔 투구 수가 있었다. 당찬 선수지만 팀을 위해서라면 참을 수 있어야 한다. (이민호가)잘 던졌다. 그렇지만 투구 수는 경기 전에 투수코치님과 함께 정했다. 그 준비를 흔들면 팀이 흔들린다. 정말 잘했지만, 정말 정말 잘했지만 참아야 한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야수들을 독려하는 일 역시 주장 김현수의 몫이다. 게다가 LG는 최근 타자들의 감이 전반적으로 올라오지 않은 상태라 매번 투수력을 앞세워 승리하고 있다. 김현수는 "내가 망가져서라도 선수들을 웃기려고 한다"면서 "선수들에게 일단 이기자, 소극적으로 하지 말자고 얘기한다. 과감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0일부터 이어질 대구 원정의 목표는 '한숨 쉬지 않는 경기'다. 김현수는 "타격감이 살고 안 살고를 떠나서 시프트에 걸리는 한이 있더라도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다. 요새 더그아웃 들어오면 한숨밖에 안 들린다. 한숨 안 쉬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swc@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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