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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 잔혹한 빌런 처리에 "19금도 아닌데…"

작성일: 2021.05.03 18:03 심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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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센조'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빈센조'의 잔혹한 빌런 처리가 도마에 올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3일 스포티비뉴스에 "지난 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마지막 회와 관련된 민원 5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해당 민원은 관련 부서로 이첩돼서 순차적으로 처리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 5기 방심위 위원 구성이 지체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답변을 받아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방심위에 접수된 민원은 '빈센조'의 악인 처단 방식과 관련 있다. 극 중 괴한의 급습을 받은 한승혁(조한철)은 목에서 피를 철철 흘리며 사망했고, 최명희(김여진)는 줌바댄스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타오르는 불 속에서 숨을 거뒀다. 장준우(옥택연)은 '속죄의 창'이라는 도구로 서서히 죽음을 맞았고, 급기야 까마귀에게 몸을 내주는 신세로 전락했다.

온갖 악행을 저지른 빌런들의 처참한 최후는 직접적으로 화면에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림자 등 다양한 장치를 활용해 충분히 상황을 짐작게 했다. 방송 직후 이들의 사망 장면에 대한 의견은 양분됐다. 그간 볼 수 없었던 통쾌한 복수였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필요 이상으로 잔인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이날 방송이 '15세 이상 관람가'였다는 점을 들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가 된 신들이 미성년자들이 보기에는 잔혹성이 짙었던 만큼, 제작진의 수위 조절이 실패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최근 일부 회차를 19금으로 송출한 '펜트하우스2', '모범택시', '마우스' 등의 사례를 생각하면, 더욱이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빈센조'는 자체 최고 시청률 14.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신선한 마피아 설정, 배우들의 열연, 적절하게 가미된 코미디, 탄탄하고 쫀쫀한 전개로 안방을 사로잡은 덕분이다. 마지막 회의 잡음이 더욱이 아쉬운 이유다.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2일 종영했다.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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