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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패’ 동부, 뼈아픈 김주성 공백

작성일: 2016.01.24 19:47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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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현철 기자] 맏형은 외곽과 골 밑을 오가며 무기를 늘렸다. 무너졌던 산성을 다시 구축할 수 있던 이유. 그러나 부상 결장으로 생긴 구멍은 점점 커졌다. 선두를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던 원주 동부 프로미는 다시 뒷심 부족으로 무기력하게 지며 김주성(37)을 그리워했다.

동부는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 농구 5라운드 안양 KGC전에서 65-79로 졌다. 시즌 전적 23승 21패로 6위. 전반을 시소게임으로 펼쳤으나 후반 들어 찬물 맞은 듯 공격력의 불길이 확 줄어든 것이 패인이었다. 동부는 후반 KGC가 45득점하는 동안 31점을 넣는 데 그쳤다.

결장 후 늘 그랬듯 동부에는 여러모로 김주성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KGC전이었다. 김주성은 올 시즌 경기당 1.2개의 3점슛을 림에 넣으며 ‘스트레치 4’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골 밑 몸싸움 대신 외곽에서 활로를 찾았던 김주성의 ‘슈터화’는 골 밑에서 힘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웬델 맥키네스의 활약과 더불어 동부 상승세를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김주성은 볼을 동료에게 전달하는 데도 능숙한 빅맨이다. 김주성은 2009~2010시즌부터 해마다 경기당 3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본적으로 영리한 선수인데다 외국인 동료, 내외곽에서 두루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윤호영 활용 능력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주성의 무릎 부상으로 동부는 외곽 공격 옵션 하나를 잃고 볼 배급 경화 현상을 해소할 베테랑도 잃었다.

승패를 가른 3쿼터. KGC가 28점을 넣는 동안 동부는 단 12점에 그쳤다. 그나마도 첫 5분간은 단 1점을 넣었을 뿐이다. KGC는 신예 김기윤이 원활한 볼 배급으로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반면 3쿼터 동안 동부의 어시스트는 로드 벤슨과 김현중이 하나씩 기록했을 뿐이다.

그리고 3쿼터 동부는 맥키네스의 돌파 정도에 의존했을 뿐이다. 10경기 연속 두 자릿수 점수를 기록하던 가드 두경민은 KGC전에서 부상 여파로 4득점에 그쳤다. 허웅도 전반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다 후반 다시 부진에 허덕이며 9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단순히 프랜차이즈 스타라 공백이 뼈아픈 것이 아니다. 그저 맏형이라서도 아니다. 그가 팀 경기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김주성 없는’ 동부는 4연패-1승 그리고 또 한 번 졌다.

[사진] 김주성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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