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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매킬로이, "연습 라운드 반바지 착용 찬성한다"

작성일: 2016.01.26 05:41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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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골프는 전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스포츠다.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보수적이고 전통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여자 골프는 '필드 위의 패션모델'이란 별명을 가진 이들이 많다. 경기력과 더불어 선수들의 개성을 살리고 있는 여자 골프는 스타들을 배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흥행 규모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보다 압도적으로 크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경우 미국남자프로골프(PGA)와 유럽남자프로골프(EPGA)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유럽여자프로골프(EPGA)보다 골프 팬의 관심이 높은 것은 여전하다.

타이거 우즈(40, 미국)가 추락한 PGA는 한때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20대 젊은 골퍼들이 급부상하며 흥행에 '파란불'이 켜졌다. 24일(이하 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 아부다비에서 막을 내린 EPGA HSBC 챔피언십은 큰 주목을 받았다. 세계 랭킹 1위 조던 스피스(23, 미국)와 3위 로리 매킬로이(26, 북아일랜드) 그리고 4위 리키 파울러(27, 미국)가 출전했기 때문이다.

남자 골프 흥행을 이끌어 가는 이들은 마지막 라운드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파울러는 매킬로이와 스피스를 제치고 승자가 됐다.

아부다비 챔피언십이 진행되고 있던 24일 브리티시오픈을 주관하는 R&A는 올해 대회 이후 선수들이 반바지를 입고 연습 라운드를 할지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통을 내세웠던 남자프로 골프의 상황을 생각할 때 신선한 방안이었다. 새로운 세대들이 필드를 점령한 만큼 전통에서 탈피해 보려는 시도를 엿볼 수 있다.

PGA 홈페이지는 25일 이 문제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글은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에서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하려는 시도를 골프 문제와 비교했다. 이 매체는 "메이저리그 전통 가운데 하나는 내셔널리그에서 투수들이 타석에 들어서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전통보다 투수 보호를 위해 아메리칸리그처럼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 제도 도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대부분의 아마추어와 대학 골프 대회에서는 반바지 착용을 적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PGA는 최근 선수들이 프로암 대회와 연습 라운드에서 반바지를 입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 시책은 이번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부터 적용됐다.

스피스는 "나는 멋진 생각이라고 생각한다'며 연습 라운드 반바지 착용에 찬성했다. 매킬로이도 "그것은 전통과 에티켓에 큰 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PGA 부사장인 타이 보 토우는 "선수들이 연습 라운드와 특정 이벤트에서 반바지를 입는 것에 대한 유럽 투어의 인식은 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식 대회에서는 여전히 긴 바지를 입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PGA 투어의 시책은 변경되지 않는다. 선수가 공식 대회를 할 때는 긴 바지를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로리 매킬로이(가운데) 조던 스피스(오른쪽) 리키 파울러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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