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곤 안팎 비하인드 스토리' UFC 얼티밋 인사이더(Ultimate Insider) 시즌2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그야말로 코너 맥그리거 세상이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데, 요즘 UFC는 '맥그리거 놀음'인 것 같다.
론다 로우지가 지난해 11월 타이틀을 빼앗기자 맥그리거에게 시선이 더 쏠리는 분위기다. 2015년이 '로우지와 맥그리거 쌍두마차의 해'였다면, 2016년은 '맥그리거 원톱의 해'가 되지 않을까.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아직은 로우지가 가장 영향력 있는 UFC 파이터지만, 맥그리거가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2013년 4월 옥타곤으로 들어와 2년 8개월 만에 UFC를 대표하는 간판 선수가 됐다. 이제 겨우 만 27세다. 타격으로 경기를 끝내는 능력에 상대를 주눅 들게 하는 화려한 언변 덕분에 초고속으로 성장했다.
스타성을 갖춘 맥그리거를 UFC도 확실히 밀어 준다. 페더급 타이틀을 반납하지 않고, 동시에 라이트급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줬다. 맥그리거는 오는 3월 6일(한국 시간) UFC 197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경기한다.
여기서 이기면 UFC 역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두 체급 챔피언에 오른 파이터가 된다.
최근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빠르다. 맥그리거처럼 3~4년 안에 정상에 다다를 만한 재능 있는 유망주들이 많다.
UFC 해설위원 조 로건은 "내 생각에 지난해보다 올해 더 많은 유망주들이 빛을 볼 것"이라며 꿈틀대는 '될성부른' 제 2의 맥그리거들을 주목했다. 야이르 로드리게즈, 세이지 노스컷, 토마스 알메이다, 마크완 아미르카니, 코디 가브랜트 등이 후보들이다.
페더급 야이르 로드리게즈(23, 멕시코)는 2014년 'TUF 라틴 아메리카' 우승자다. 통산 전적 6승 1패, UFC 전적 3승이다. 태권도 검은 띠로 화려한 발차기가 특기다. 회전력을 넣은 발차기로 상대를 위협하는데, 축구의 오버헤드킥처럼 전혀 예상하지 못한 각도에서 발차기가 나오기도 한다.
라이트급 세이지 노스컷(19, 미국)은 데이나 화이트 대표의 신인 발굴 프로그램 '싸움을 찾아서(Looking For A Fight)'에서 얼굴을 알렸다. 통산 전적 7승, UFC 전적 2승이다. 아버지에게 이끌려 4살 때부터 가라테 등 무술을 연마했다. 고무공처럼 탄력이 좋다. 무엇보다도, 아직 19세로 앞날이 창창하다. 오는 31일 'UFC 온 폭스 18'에서 앤드류 홀브룩을 상대로 옥타곤 3연승에 도전한다.
밴텀급 토마스 알메이다(24, 브라질)는 2011년 데뷔해 4년 만에 20연승(무패)을 쌓았다. 중소 단체 'MMA 슈퍼 히어로즈', '레가시 FC'에서 각각 밴텀급 타이틀을 차지하고 지난해 4월 UFC에 입성했다. 공격적인 타격가로, UFC에서 치른 4경기에서 다 이겼고 경기마다 5만 달러 보너스(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1회,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3회)를 챙겼다.
통산 12승 2패, UFC 2승의 페더급 마크완 아미르카니(27, 핀란드)와 통산 7승, UFC 2승의 밴텀급 코디 가브랜트(24, 미국)도 있다. 아미르카니는 다음 달 28일 'UFC 파이트 나이트 83'에서 마이크 윌킨슨과, 가브랜트는 다음 달 22일 'UFC 파이트 나이트 82'에서 존 리네커와 경기한다.
로건이 지나쳤지만, 우리나라 최두호(24, 부산 팀매드)도 눈여겨볼 재목이다. 통산 13승 1패, UFC 2승의 전적을 쌓았다.
지난해 11월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대회'에서 샘 시실리아를 1라운드 1분 33초 만에 펀치로 쓰러뜨려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해설을 하다가 최두호의 재능을 발견한 케니 플로리안이 이제 2전을 치른 신예에게 "타이틀전까지 얼마나 남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이례적으로 던진 바 있다.
부산 팀매드 양성훈 감독은 "거리 감각이 타고났다. 넓은 옥타곤을 활용할 수 있는 스텝만 보강하면 빠르게 상위 랭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UFC 얼티밋 인사이더'는 옥타곤 안팎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SPOTV+의 UFC 정보 프로그램이다. (SPOTV+ 1/31 일요일 밤 12시 본 방송) 스포티비뉴스는 'UFC 얼티밋 인사이더'의 독점 영상을 매주 금·토요일에 소개한다.
[영상] 김용국 편집 ⓒSPOTV 컨텐츠기획제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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