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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이승헌은 부진, 김진욱은 타박상…롯데 선발진, 꼬인다 꼬여

작성일: 2021.05.21 10:00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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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우완투수 노경은이 20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1군에서 말소됐다.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대전, 고봉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희망적인 면이 조금 있었다. 선발 마운드였다. 지난해 15승을 거둔 댄 스트레일리가 잔류했고, 시범경기에서 강속구를 뿌린 새 외국인투수 앤더슨 프랑코에게도 기대를 걸었다.

국내 선발진도 수준급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박세웅과 이승헌 그리고 노경은이 굳게 버틴 덕분이었다. 이와 더불어 좌완 신인 김진욱이 일찌감치 1군으로 합류했고,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스윙맨 서준원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개막 후 한 달이 조금 지난 시점에서 롯데의 선발 마운드가 삐걱거리고 있다. 국내 선발투수들이 하나둘 이탈하면서 균열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

먼저 자리를 비운 쪽은 영건 선발진이었다. 이승헌과 김진욱이 구위 난조로 1군에서 제외됐다. 이승헌은 올 시즌 4경기에서 무려 19개의 볼넷을 내주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1일 사직 한화 이글스전에서 3이닝 8피안타 3볼넷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한 뒤 2군으로 내려갔고, 아직 1군으로 콜업되지 못하고 있다.

김진욱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프로 데뷔전이었던 4월 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5피안타 4볼넷 6실점을 기록했던 김진욱은 이후 2경기에서도 연달아 5실점하면서 좀처럼 첫승과 연을 닿지 못했다.

이어 4월 24일 1군에서 제외된 김진욱은 퓨처스리그에서 칼을 갈았다. 그러나 불운이 찾아왔다. 이달 18일 익산 kt 위즈전에서 타구를 맞았다. 종아리 타박상을 안은 김진욱은 결국 당분간 등판을 거르고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1군 복귀 역시 조금 더 멀어지게 됐다.

▲ 현재 1군에서 제외된 롯데 이승헌(왼쪽)과 김진욱. ⓒ연합뉴스
이처럼 두 영건이 1군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사이 또 다른 선발 자원이 2군으로 내려갔다. 노경은이었다. 노경은은 1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2이닝 4피안타 2피홈런 6실점으로 부진했다. 계속된 난조였다. 올 시즌 성적은 6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8.00(27이닝 24자책점). 결국 래리 서튼 감독은 20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어제 제구가 아쉬웠다. 타자 상대에도 기복이 있었다”면서 노경은의 1군 말소를 알렸다.

다만 눈으로 보이는 우려와 달리 큰 걱정은 없는 모습이었다. 서튼 감독은 “이번 주말 두산 베어스와 잠실 3연전을 치르고 이틀을 쉬는 만큼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롯데는 14승23패 최하위로 처져 있다. 9위 한화 그리고 8위 KIA 타이거즈와는 각각 0.5경기와 1경기 차이가 나고, 7위 키움과는 격차가 어느덧 6경기로 벌어졌다. 갈 길 바쁜 롯데로선 생채기가 난 선발진 재편이 더욱 시급해졌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봉준 기자
제보> underdo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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