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진땀 흘린 김광현 "CWS 타선, 1위 팀답게 끈질겼다"
작성일: 2021.05.25 13:07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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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04구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2패(1승)째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73에서 3.09로 올랐다. 세인트루이스는 1-5로 졌다.
김광현은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대하게 했다. 6회초 1사 3루에서 폴 골드슈미트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1-0 리드를 안기면서 시즌 2승 요건도 갖췄다.
김광현은 6회말 마운드에 올라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노렸다. 1사 후 예르민 메르세데스에게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내줘 1사 1루가 됐지만, 다음 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6이닝 투구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이때 마이크 실트 감독이 마운드를 방문했으나 김광현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려는 의지가 확고했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의 뜻을 들어줬다.
하지만 해피엔딩이 아니었다. 김광현은 2사 1루 본과 승부에서 볼카운트 2-0로 몰린 가운데 3구째 체인지업을 선택했는데, 좌월 역전 투런포를 얻어맞아 1-2가 됐다. 2사 후 가르시아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다니엘 폰세데레온에게 공을 넘겨야 했다. 폰세데레온은 2사 1, 2루에서 앤더슨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해 김광현의 책임주자를 불러들였다. 1-4까지 벌어지면서 화이트삭스에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김광현은 "6회를 마치지 못한 게 아쉽고, 홈런과 볼넷을 줘서 마무리가 아쉽다"고 했다.
다음은 김광현과 일문일답.
-6회 마운드에 감독이 올라와 어떤 이야기를 했나.
힘이 있냐고 물어봤고,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기억이 잘 안 난다. (통역은 '앤드류 본을 어떻게 상대할지도 물어봤다'고 밝혔다.)
-올 시즌 6이닝 투구가 없는데, 오늘(25일)은 기회가 있었다.
6회를 마치지 못한 게 아쉽고, 홈런과 볼넷을 줘서 마무리가 아쉽다. 다음 경기에는 조금 더 많은 이닝을 던지기 위해 노력하겠다.
-7일 휴식을 취했는데, 어떤 준비를 했나.
쉬는 기간이 길어서 캐치볼을 꾸준히 하고, 루틴에 맞춰 이틀 정도는 푹 쉬었다. 경기 나가기 5일 전부터는 루틴대로 경기를 준비했다.
-지난 경기로 패전 부담을 내려놨다고 했는데, 오늘 조금 더 좋은 투구 결과가 나오는데 도움이 됐다고 보는지.
모르겠다. 전보다 좋은 기록인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잘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 계속 잘해야 할 것 같고, 오늘(25일)도 졌는데 다음 경기에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선 두 타석에서는 본을 잘 잡았는데, 3번째 타석은 달랐는지.
화이트삭스 타선을 처음 봤는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 팀 답게 끈질겼다. 전체적으로 오른손 타자들이 많아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잘 섞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첫 타석에서는 슬라이더를 잘 쳤고, 슬라이더를 맞은 게 생각이 나서 체인지업으로 승부했는데 가운데로 몰려 홈런이 됐다. 교훈 삼아서 다음 경기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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