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국 분석 ③] 독일 축구, 2년 전 '브라질 쾌거' 재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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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스웨덴-덴마크, 올림픽 축구의 '역사적 강호'
스웨덴은 1948년 런던 대회 금메달과 1924년 파리 대회, 1952년 헬싱키 대회 동메달 기록을 갖고 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24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이다. 스웨덴은 지난해 6월에 열린 2015년 21세 이하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U-21 유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별 리그 B조에서 스웨덴은 이탈리아를 꺾고 1승 1무 1패, 2위로 4강에 올랐다. 4강전에는 라이벌 덴마크를 4-1로 완파했고, 결승전에서는 포르투갈과 승부차기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스웨덴 우승 주역은 공격수 브라니미르 흐르고타(묀헨글라트바흐), 빅토르 린데로프(벤피카), 미카엘 이삭(란더스)이다.
대회 2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브론즈 부트'를 받은 존 구이데티(셀타 비고)는 1992년생으로 1993년 1월 1일 이후에 태어난 선수가 나갈 수 있는 올림픽 축구 종목 연령 제한 규칙에 의해 와일드카드로 팀에 포함될 수 있다.
덴마크는 1908년 런던 대회, 1912년 스톡홀름 대회, 1960년 로마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1948년 런던 대회 3위 결정전에서는 개최국 영국을 5-3으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덴마크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조별 리그 탈락 이후에는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32년 만에 올림픽 축구 메달 사냥에 나서는 덴마크는 U-21 유로 조별 리그 A조에서 조 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소속팀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하고 있는 빅토르 피셔(아약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묀헨글라트바흐), 피에르 호이베르그(샬케04)가 핵심 선수로 손꼽힌다.

독일-포르투갈, 메달 색깔이 중요한 리우 대회
독일은 2년 전 브라질에서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4강전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7-1로 대파하면서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했다. 옛 서독은 1988년 서울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옛 동독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금메달, 1980년 모스크바 대회 은메달, 1964년 도쿄 대회와 1972년 뮌헨 대회 동메달을 따냈다.
독일은 1990년 통일 이후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15년 U-21 유로 4강에 합류하면서 하나 된 독일로 올림픽 축구 종목에 나서게 됐다. 독일은 조별 리그에서 1승 2무로 덴마크에 이어 A조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포르투갈과 4강전에서 0-5로 크게 졌다.
독일은 U-21 유로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케빈 폴란트(호펜하임), 마크 안드레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 유누스 말리(마인츠) 같은 주축 선수들이 연령 제한에 걸린다. 마티아스 긴터(도르트문트), 막시밀리안 아르놀트(볼프스부르크), 엠레 찬(리버풀)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주축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포르투갈은 U-21 유로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스웨덴에 졌다. 조별 리그에서 1승 2무로 스웨덴, 이탈리아, 잉글랜드를 제치고 당당하게 B조 1위에 올랐다. 4강전에서는 독일에 5-0 대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에서는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윌리암 카발레이루(스포르팅 포르투갈), 베르나르두 실바(AS 모나코)가 숙원인 올림픽 메달 획득에 나선다. 포르투갈은 2004년 아테네 대회 본선에서 신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우구 알메이다(하노버), 다니(제니트)를 앞세웠다. 하지만 조별 리그에서 이라크, 코스타리카에 2-4로 지면서 조 꼴찌를 기록했다. 호날두는 모로코전에서 1골을 넣었지만 팀의 8강 진출 실패로 땅을 쳤다.
유럽은 남미. 북중미와 마찬가지로 국가 대항전 때문에 올림픽 대비 선수을 꾸리기가 쉽지 않다.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UEFA(유럽축구연맹) 선수권대회에는 덴마크를 제외한 스웨덴, 독일, 포르투갈이 참가한다.
이미 스웨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 독일의 필리프 람(바이에른 뮌헨), 페어 메르테자커, 메수트 외질(이상 아스널),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가 자국 언론에 올림픽 참가에 의욕을 보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도 포르투갈 언론의 와일드카드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 외질, 호날두는 유로 2016에서 대표팀의 중심으로 활약해야 한다. 리우데자네이루로 이동하기 쉽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람, 메르테자커, 클로제는 이 문제에서 자유롭다. 유로 2016 본선 진출이 좌절된 덴마크는 와일드카드를 유용하게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대표팀 핵심인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 니클라스 벤트너(볼프스부르크), 다니엘 아게르(브뢴비)가 덴마크의 68년 만의 메달 획득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픽]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출전국 현황 ⓒ 그래픽 스포티비뉴스 김종래
[사진] 2004년 아테네 대회 조별 리그 이라크전에 출전한 호날두(왼쪽)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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