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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국 분석 ①] '절치부심' 브라질, 안방에서 '금빛 영광' 꿈꾼다

작성일: 2016.01.29 11:00 이남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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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한국이 27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구장에서 열린 2016 AFC(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3-1로 꺾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8회 연속, 통산 10회 올림픽 출전 기록을 썼다. 일본도 같은 날 이라크와 준결승전에서 2-1로 이기고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미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에 참가하는 14개 나라가 확정됐다. 남은 두 자리를 놓고 이라크와 카타르, 콜롬비아와 미국이 다툰다. 이라크와 카타르의 3위 결정전은 29일, 콜롬비아와 미국의 플레이오프는 오는 3월 25일과 29일에 열린다.

브라질의 '3전 4기', 아르헨티나의 재도전

축구에 살고 축구에 사는 브라질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무조건' 금메달을 노린다. 브라질은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에서 5차례 우승을 자랑하지만, 올림픽에서는 금메달과 인연이 없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 1988년 서울 대회, 2012년 런던 대회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가 더욱 간절한 이유다.

개최국 자격으로 예선 없이 본선에 합류한 브라질은 하피냐 알칸타라(바르셀로나), 루카스 시우바(마르세유), 필리페 안데르송(라치오)이 주요 선수로 꼽힌다. 여기에 네이마르(바르셀로나), 미란다(인터 밀란), 알리송(인테르나시오날) 등 국가 대표팀 주력 선수가 합류하면 금메달 1순위로 부족하지 않다. 런던 대회에서 멕시코에 결승전 패배를 맛본 네이마르는 올림픽 무대에 대한 도전 의식을 갖고 있다.   

브라질의 라이벌 아르헨티나는 올림픽 예선을 겸해 우루과이에서 열린 2015년 남미유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는 우승 자격으로 리우데자네이루행 항공권을 얻었다. 대회 9골로 득점왕이 된 지오바니 시메오네(반필드)는 스페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아들이다. 그리고 대회 4골을 넣은 앙헬 코레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럽 무대에서 주가가 치솟고 있는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 마우로 이카르디(인터 밀란), 루시아노 비에토(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주요 선수로 거론된다.

아르헨티나는 2004년 아테네 대회,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리오넬 메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이상 바르셀로나),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 시티), 앙헬 디 마리아(파리 생제르맹) 등 아르헨티나 국가 대표팀 주축이 올림픽 축구에서 목표를 달성했다. 따라서 와일드카드로 금메달을 따내지 못한 곤살로 이과인(나폴리), 니콜라스 오타멘디(맨체스터 시티)가 거론될 수 있다.

멕시코의 당찬 목표, 2연속 금메달

북중미에서는 '터줏대감' 멕시코가 2연속 올림픽 축구 정상을 노린다. 멕시코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열린 2015 CONCACAF(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지역 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온두라스를 2-0으로 꺾은 멕시코는 2012년 런던 대회 영광 재현에 한 걸음 다가섰다.

멕시코는 지역 예선에서 5전 전승을 기록했다. 6경기에서 11골을 넣고 1골만 내준 탄탄한 전력이 인상적이다. 멕시코는 예선에서 3골을 기록한 에릭 토레스(휴스턴 다이나모)와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어빙 로사노(파추카), 전천후 수비수로 예선 2골을 기록한 라울 로페스(과달라하라)가 두각을 나타냈다. 토레스와 로페스는 이미 국가 대표팀에서 뛰었을 정도로 멕시코에서 주목받는 신예다.

온두라스는 준우승 자격으로 2대회 연속 본선에 나선다. 온두라스는 2012년 런던 대회 조별 리그 D조에서 스페인을 꺾고 일본에 이어 2위로 8강에 올랐다. 8강전에서 접전 끝에 브라질에 2-3으로 졌지만 선전했다. 온두라스에서는 간판 공격수 앨버스 엘리스(올림피아)가 발군의 득점력을 보였다. 엘리스는 미국과 4강전에서 두 골을 몰아 치면서 본선 진출의 일등 공신 구실을 했다.

멕시코는 지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국가 대표팀 선수를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의 와일드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멕시코 언론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레버쿠젠), 미겔 라윤(FC 포르투), 조너선 도스 산토스(비야레알)를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온두라스는 국가 대표팀 베테랑 선수인 마이노르 피게로아(무소속), 에밀리오 이사기레(셀틱), 마리오 마르티네스(ENPPI)를 적극적으로 활용할지 지켜봐야 한다.

그런데 변수가 있다.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2016년 코파 아메리카다. 100주년 기념으로 남미, 북중미 지역 나라가 모두 참가한다. 지난해 칠레 대회 이후 1년 만에 열리는 대륙간 국가 대항전으로 올림픽 축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와일드카드 후보로 꼽히는 선수들은 올림픽과 코파 아메리카 가운데 하나는 참가하기 힘들다. 따라서 각 나라의 와일드카드가 윤곽이 잡히려면 코파 아메리카가 열리는 6월 즈음이 돼야 한다.

'어부지리' 취한 미지의 팀 피지

한편 오세아니아에서는 피지가 사상 첫 올림픽 출전에 성공했다. 피지는 2015년 파푸아뉴기니 퍼시픽게임 올림픽 토너먼트에서 정상에 올랐다. 퍼시픽게임은 오세아니아의 아시안게임 성격의 대회다. OFC(오세아니아축구연맹)는 2015년 퍼시픽게임부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을 병행하도록 했다. 퍼시픽게임 축구 종목 우승팀은 비 회원국인 뉴질랜드를 제외하고 토너먼트 단계에서 별도로 가려졌다.

오세아니아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1장의 올림픽 출전권을 가졌다. 전통 강호 호주, 뉴질랜드의 입지가 탄탄한 대륙이었다. 그러다 2004년 아테네 대회 이후에는 변화가 생겼다. 호주가 AFC(아시아축구연맹)로 떠나자 뉴질랜드가 2008년 베이징 대회, 2012년 런던 대회에 나갔다.

예상대로 뉴질랜드는 퍼시픽게임에서 조별 리그를 순조롭게 통과했다. 조별 리그에서 3전 전승 무실점을 기록한 뉴질랜드는 4강 바누아투전에서도 2-0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OFC는 바누아투전에서 부정 선수를 출전시킨 뉴질랜드에 0-3 몰수패를 선언했다. 피지는 결승전에서 바누아투와 0-0 무승부를 기록하고 승부차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피지는 퍼시픽게임에서 11골을 기록한 공격수 안토니오 투이부나(수바)가 활약했다. 수비수와 미드필더로 뛸 수 있는 투이부나는 조별 리그 미크로네시아연방전에서 10골을 몰아 치면서 38-0이라는 엄청난 대승에 힘을 보탰다. 공격수 로세포 베레부(레와)는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열린 20세 이하 FIFA 뉴질랜드 월드컵 본선에서 2골을 기록하면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당시 피지는 조별 리그 2차전에서 온두라스에 3-0 승리를 거두고 1승 2패로 작은 이변을 일으켰다.

[그래픽]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축구 출전국 현황 ⓒ 그래픽 스포티비뉴스 김종래

[사진] 2012년 런던 대회 우승팀 멕시코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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