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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승률 0.385' 삼성, ERA 6.61 선발야구 '실종'

작성일: 2021.05.31 16:00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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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뷰캐넌.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선발투수를 앞세운 야구로 시즌 초 좋은 성적을 거뒀던 삼성 라이온즈가 주춤하고 있다. 최강점으로 평가를 받은 선발 마운드가 흔들리고 있다.

개막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삼성 팀 평균자책점은 4.37이다.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kt 위즈에 이어 4위다. 수준급의 마운드를 보여주고 있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더 좋다. 4.03이다. 3.94를 기록하고 있는 LG에 이어 2위다. 삼성은 26승 21패 승률 0.553로 LG와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상위권에서 꾸준히 싸움을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 마운드였고, 중심에는 선발투수가 있었다.

그러나 선발진이 흔들려서 주춤한 성적이다. 4월과 5월 초반 데이비드 뷰캐넌, 원태인을 중심으로 쌓은 승패 마진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삼성은 지난 13일 21승 13패를 기록하며 승패마진 +8을 기록했는데, 현재는 +5다. 

14일부터 20일까지 열린 LG 3연전 키움 3연전에서 1승 4패를 기록했다. 키움과 마지막 경기는 비로 열리지 않았다. 이어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승 1패를 챙겼지만,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린 NC 다이노스와 2연전, 두산 베어스와 3연전에서 2승 3패를 거두며 5월 중후반부에 5승 8패 승률 0.385로 주춤해 쌓은 성적을 까먹었다.

지난 14일부터 5월이 끝난 지난 30일까지 약 2주 동안 삼성 팀 평균자책점은 6.24로 리그 최하위다. 6점대 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팀은 삼성이 유일하다. 장점이었던 선발진 해당 기간 평균자책점은 6.61이다. 역시 리그 최하위다.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는 데이비드 뷰캐넌이 기록한 2회가 전부이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7이닝 3자책점 이하)는 없다. QS+가 없는 팀은 삼성과 롯데 자이언츠뿐이다. 최소 QS, QS+ 팀이다. 선발 야구가 되지 않았다.

백정현이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0⅓이닝을 던지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4.35, 뷰캐넌이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5이닝을 책임지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평균 5이닝을 겨우 던졌다. 
▲ 원태인 ⓒ 삼성 라이온즈

치명적인 부진은 원태인이다. 2경기에 선발로 나섰는데 11이닝을 던지며 2패 평균자책점 9.82를 기록했다. 부진한 경기력을 이겨내고 5이닝 이상을 던지기 위해 노력했지만, 많은 실점을 기록해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1.00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6승으로 부문 단독 1위 두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던 원태인의 평균자책점은 2.73으로 치솟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최채흥은 2주 동안 1승 2패 평균자책점 8.22로 역시 부진하다. 29일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경기에서 8피안타(피안타율 0.381) 3볼넷을 기록했다. 경기력이 좋아졌다고는 보기 어렵다. 타선의 도움으로 챙긴 승리다. 

벤 라이블리 대체 선발투수 이승민은 해당 기간 3경기에 선발로 나서 1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6.55를 기록하고 있다. 대체 선발투수로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있다는 점에 점수를 줄 수는 있다. 그러나 4월 8일 첫 등판에서 두산을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챙긴 이후 단 한번도 5이닝을 던지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1위에서 다른 팀과 승차를 벌리지 못하고 버티기만 했던 삼성은 순위표 최상단 자리를 반납하고 혼돈의 중상위권 싸움에 합류했다. 1위부터 7위까지는 자고 일어나면 바뀔 수 있는 순위다. 버티다 보면 언제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선발진 부진 여파로 찾아온 하락 흐름을 삼성이 이겨내지 못한다면 미끄러지는 건 한순간이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제보>p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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