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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SPO 파워랭킹 ①] 유신고, 만장일치 우승 후보…장충 충암 서울 추격

작성일: 2021.05.31 20:17 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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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신고 선수들이 지난해 청룡기 대회에서 경기를 하는 모습 ⓒ스포티비뉴스DB
- 고교야구 첫 전국대회 황금사자기 1일 개막

- KBO 스카우트 설문…후승후보 5개팀씩 선택

- 10개 구단 모두 유신고 선택…장충고는 9표

[스포티비뉴스=이재국 기자] “투수력이 안정돼 있다”, “중심타선이 강하다”, “공·수·주가 전체적으로 탄탄하다.”

올 시즌 첫 전국 고교야구 대회인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6월 1일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공원야구장에서 개막하는 가운데 KBO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은 유신고를 만장일치로 우승 후보로 꼽아 주목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이종훈, KBSA)와 동아일보, 스포츠동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7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은 총 4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14일까지 2주 동안 열전을 치른다. 특히 지난해 창단한 19세 이하 스포츠클럽팀(우성AC, 야로BC)이 참가하는 첫 전국고교야구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포티비뉴스는 황금사자기 개막을 맞이해 가장 객관적이면서도 매서운 눈으로 현장을 지켜봐온 KBO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올 시즌 전체 판도와 주목할 선수들을 미리 체크해볼 수 있는 기회. 투표는 10개 구단의 스카우트 팀장 또는 실무진 1명씩만 참여해 총 1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각각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 5개 팀과 가장 주목할 선수 5명씩을 투표했다. 총 투표수는 50표, 만장일치는 10개 구단의 표를 얻는 것이다.

스포티비뉴스는 [황금사자기 SPO 파워랭킹]을 ①우승 후보, ②주목할 선수로 2차례에 나눠 게재한다. 먼저 10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평가하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 KBO 10개 구단 스카우트 설문 참여자=민동근(NC 팀장), 이복근(두산 팀장), 심광호(kt 과장), 백성진(LG 팀장), 이상원(키움 팀장), 권윤민(KIA 그룹장), 나승현(롯데 대리), 김민수(삼성 프로), 송태일(SSG 팀장), 정민혁(한화 대리)
◆유신고, 10개 구단 스카우트 투표 ‘만장일치’

각 구단 스카우트들에게 5표씩 받은 결과 유신고를 빼놓은 구단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무조건 유신고는 찍고 봤다는 의미다.

서울 A구단 스카우트팀장은 “유신고는 에이스 박영현을 중심으로 이상우(우완), 정지현(사이드암) 등 투수력이 풍부하다”면서 “이한 정원영 백성윤의 안정된 내야수비, 김병준을 시작으로 이한 변헌성 문종윤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다른 구단 스카우트들도 대동소이한 의견이었다. 특히 에이스 박영현은 올 시즌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 현재로선 올 시즌 3학년 투수 중 세 손가락 안에 꼽힌다는 평가다. 지난해 무관에 그쳤지만, 소형준(kt 위즈)과 허윤동(삼성 라이온즈)의 원투펀치로 2019년 황금사자기와 청룡기를 제패한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 같은 평가를 전해들은 유신고 이성열 감독은 “에이, 우리 전력은 우승권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지만 주변에서는 모두 우승 후보로 평가하고 있다.

▲ 지난해 장충고가 청룡기 우승을 차지한 뒤 선수들이 환호하는 장면 ⓒ스포티비뉴스DB
◆ 지난해 청룡기 우승 장충고 9표…충암 서울 7표

유신고 다음으로 스카우트들의 선택을 가장 많이 받은 팀은 장충고였다. 지난해 창단 첫 청룡기 우승을 차지한 장충고 역시 풍부한 투수력이 강점이다. 특히 지난해 2학년으로 우승을 이끈 좌완 박태강과 우완 박정민은 돈으로 살 수 없는 큰 경기 경험을 얻었다.

지방 B 구단 스카우트는 “최정욱 김승재 등도 시속 140㎞ 이상 던지는 투수들이다. 최동희 안재연 최유빈 등은 공수주를 갖춘 야수들이다”며 장충고를 주목했다.

장충고 송민수 감독은 “2학년 중에도 좋은 선수가 많고, 지난해 청룡기 우승으로 올해 1학년에도 우수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며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를 들려줬다. 다만 송 감독은 “첫 판에서 광주진흥고를 만나는데 문동주는 전국 넘버원 투수인데 첫 판을 넘겨야 다음 기회가 올 것”이라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뒤를 이어 충암고와 서울고가 7개 구단의 선택을 받아 공동 3위에 올랐다. 이영복 감독이 이끄는 충암고는 에이스 강효종(LG 트윈스)가 빠져나갔지만 3학년 사이드암 에이스 이주형과 우완 전재혁, 2학년 좌완 듀오 윤영철 이태연의 연투능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유격수 양서준을 중심으로 한 내야 수비 전체가 촘촘하다는 평가다.

서울고(감독 유정민)는 지난해 봉황대기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할 만큼 기본적인 전력이 강한 팀이다. 특히 2학년 때부터 시속 150㎞ 이상을 찍으며 전국 좌완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는 에이스 이병헌을 비롯한 투수력이 좋고, 고교 최정상급 유격수 이재현과 중심타자 문정빈 등 공수를 끌어갈 선수도 있다. 그러나 서울고의 문제는 부상 악재. 이병헌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번 대회 등판 여부가 불투명하고, 다른 주축 투수들도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어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지난해 봉황대기에서 인천고 선수들이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 에이스 보유 인천고-세광고-경북고, ‘제2 이종범’ 김도영의 광주동성고도

뒤를 이어 인천고 세광고 경북고가 4표씩을 얻었다. 인천고는 지난해 봉황대기 우승을 이끈 뒤 최동원상을 수상한 사이드암 윤태현, 좌완으로 극단적 크로스 투구를 펼치는 한지웅 등이 그대로 있다. 다만 3월초 연습타구에 얼굴을 맞은 후유증을 겪은 윤태현이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세광고 역시 시속 150㎞ 강속구를 던지는 에이스 박준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협회장기 준우승, 청룡기 4강에 오르면서 선수들의 큰 경기 경험도 충분하다. KIA 진갑용 배터리코치의 아들 진승현이 에이스로 활약하는 경북고도 다양한 유형의 최상위권 투수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을 이끄는 안방마님 차재현도 매력적인 포수로 꼽히면서 야구명문 전통의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제2의 이종범’으로 불리는 김도영과 에이스 신헌민이 주축인 광주동성고도 우승권으로 눈여겨봐야할 팀으로 꼽힌다. 3표를 얻었다.

강릉고는 지난해 황금사자기 결승전에서 에이스 김진욱이 9회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투구수 제한에 걸려 교체되면서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올해는 좌완 최지민과 우완 엄지민, 두 지민을 앞세워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겠다는 각오다. 경남고는 1947년 황금사자기 초대 우승을 비롯해 무려 6차례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인연이 있다. 주말리그를 통해 최상의 타격 컨디션을 발휘했다.

한편 SPOTV는 이번 대회 8강부터 결승까지 전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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